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리 인하로 수익 떨어진 보험사 "내년 1월 보험료 인상"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14:15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14:15

"예정이율 5년 내 한 번 조정뿐. 이번엔 불가피"

[뉴스핌=윤지혜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지면서 내년 초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보험사 회계연도 시작이 4월에서 1월로 바뀌면서 보험료 역시 내년 1월 인상 가능성이 커져 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서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에 따른 보험사들이 역마진(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계약자 몫으로 지급해야 할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낮은 상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험료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과거 보험사들은 회계연도로 FY를 사용할 때 첫 달인 매년 4월에 보험료를 조정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회계연도가 CY(1~12월)로 바뀜에 따라 요율 변경 시기도 앞당겨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계연도 변경으로 상품 출시와 개정이 매년 1월에 이뤄지므로 그때 예정이율(보험료를 보험금 지급 때까지의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정이율을 내리면 보험료는 오른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뿐 아니라 그간 저금리가 장기화하며 보험사들의 고충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금융당국도 이런 부분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결국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에 대해)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중소 보험사들은 결정을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는 손보업계도 마찬가지다. 변동금리 상품이 많은 손보업계지만 장기화한 저금리 기조로 수익률 저하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준금리는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네 번에 걸쳐 1.00%p 내렸지만, 예정이율은 2009년 4월에 단 한 번 내린 후 그대로이기 때문에 시장 반영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회계연도가 바뀐 올해 1월에도 요율을 새로 받았어야 했는데 일정 조율과정에서 못했다"며 "상품 개정 특약 등이 새롭게 발표되면서 전체적으로 공식 개정이 한 번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금리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운용수익률이 낮으니 결과적으로 예정이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보험사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가격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예정이율, 즉 보험료 산출이율은 각 회사의 자산운용 여건과 중장기 전망을 통해 개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당국에서 직접적인 의견 제시는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경쟁에 따른 가격의 문제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전적으로 회사가 결정하는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