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의 상당수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와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코넥스 기업 31곳 중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이 8곳, 적자로 돌아서거나 적자를 지속한 기업이 10곳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3개 기업은 영업실적이 개선되거나 흑자 전환했다.
특히 세화피앤씨의 영업이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1억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08억2000만원에서 96억1000만원으로 11.1% 줄었다.
엘피케이와 매직마이크로, 테라셈, 피엠디아카데미, 이푸른 등의 영업이익도 모두 20% 이상 줄었다.
10억원 이상 영업적자를 낸 기업은 데이터스트림즈(-20억원), 웹솔루스(-17억1000만원), 에스에이티이엔지(-11억2000만원) 등이었다.
이 밖에 엔지켐생명과학(-7억원), 퓨얼셀(-5억원), 닉스테크(-3억9000만원), 씨아이에스(-3억1000만원) 등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실적이 개선됐다.
테라텍은 영업이익이 기존 6천만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5배가량 늘었다. 매출액도 70억8000만원에서 88억원으로 24.4% 증가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와 하이로닉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2.8배, 2.6배로 급증했다.
양태영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부장은 "코넥스 기업들은 반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 돼있지 않아 회계법인의 검토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제출한 상반기 실적이 많다"며 "그렇기때문에 상반기 실적은 신뢰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