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자금시장 풍요속 빈곤, 돈풀려도 기업은 돈가뭄

기사입력 : 2014년09월05일 11:29

최종수정 : 2014년09월05일 11: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기말인 9월말 자금사정도 빡빡

[뉴스핌=강소영 기자]  최근 중국 시중 자금상황이 여유로운 것과 달리 기업 등 실물주체의 융자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상반기 민간 기업 자금난 해소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별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지만, 실제로 실물경제 주체에 자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오히려 부동산 등 투기분야로 흘러가고 있기때문이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고 소기업과 농촌 지원에 사용돼야 할 수천억 위안의 자금이 은행에 그대로 묵혀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저장(浙江), 장쑤(江蘇), 광시(廣西) 및 윈난(雲南) 등 소기업 밀집지역과 농촌 지역을 살펴본 결과 실물경제주체의 융자난이 다소 해소되긴 했지만, 소기업과 농촌지역의 은행 대출 '문턱'은 낮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 두 차례에 걸친 선별적 지준율 인하고 시장은 수 천억 위안의 자금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는 설명이다.

은행권이 자금을 풀지 않는 것은 '합의(合意)대출'에 따른 제약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의대출이란 사실상 상업은행의 대출에 대한 인민은행의 규제로, 인민은행과 시중은행이 대출규모와 시기를 잠정적으로 정해둔 것을 가리킨다. 인민은행은 이를 통해 시중에 풀리는 대출규모를 조절할 수 있고, 통화정책에도 활용한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 혜택을 누리는 지방 도시은행과 농촌의 상업은행은 합의대출로 인한 구속력이 훨씬 강하다"면서 "지준율이 인하됐어도 이미 정해놓은 합의대출 계획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일부 농촌 은행중에는 지준율 인하로 생긴 '여윳돈'으로 '돈 놀이'를 하는 곳도 발견됐다. 대출도 하지 않아 이자소득을 기대할 수 없고, 은행에 묵혀두면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은행은 해당 성(省)의 신용협동조합격인 성연합사(省農村信用社聯合社)에 여유 자금을 위탁 운용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성연합사로 들어간 자금이 각종 운용 과정에서 부동산 등 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굉원(宏源,훙위안)의 통계에 따르면, 4개 지역에서 약 108억 6200만 위안이 불법으로 부동산 개발 등에 유입됐다. 또한 8개 은행의 대출자금 중 3749억 8800만 위안이 각종 운용과정을 통해 지방정부 투자기관(LGFV) 및 부동산 기업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가 아닌 적발된 금액으로 이보다는 더 많은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늘어난 부실대출 역시 은행이 대출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 대다수 상장은행의 부실대출 비율과 규모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은행의 부실대출 규모 증가율은 20%를 넘어섰다. 부실대출 대부분은 제조업, 소매 및 소기업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하반기 은행이 기업대출에 더욱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추석과 국경절 연휴 현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시중에 자금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 자금 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4일 공개시작조작을 통해 9월 첫 주에 70억 위안을 순방출, 4주 연속 자금 공급을 이어갔다.

시장 관계자는 "명절과 같은 연휴의 현금 수요 증가가 자금시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 오히려 분기말인 이번 달 말에 자금시장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인민은행이 적절한 자금공급을 지속하고 있어 시중 금리가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번 달 말 국경절 연휴로 인해 9월 시중통화 유통량(M0, 본원통화)량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16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말 공개시장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도 적고, 재정부의 예산집행 역시 자금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