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GE· AT&T· 버라이존, 배당만 연5%...주가상승은 덤

기사입력 : 2014년09월13일 08:15

최종수정 : 2014년09월12일 16:29

배당투자 시장지위·수익 안정성 고려해야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월 10일 오후 6시 33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장기 주식투자, 특히 배당투자를 접근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점은 배당수익률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시장 지위의 안정성과 지속성이다.

시장을 지배적으로 이끌어가는 기업, 특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대형주인 경우 배당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배당투자도 결국 주식 투자이기 때문에 주가는 오를 수도 빠질 수도 있다. 즉 배당주에 투자해도 주가가 배당수익률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즉 투자자가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주에 장기간 투자했을 경우, 투자전략에는 주가 등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주주 배당금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 GE, 연 6.5%대 높은 주주환원가치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산업지수에는 30개 대형 우량종목들이 속해있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는 중심기업들이다.

즉 다우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5%대에 이르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제너럴일렉트릭(종목코드:GE)는 주주들에게 대량의 현금을 돌려주는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GE는 주주들에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약 182억달러를 환원했다. 즉 지난해 말 시점 GE 주식의 배당 및 주주환원의 수익률은 약 6.5%에 이르는 것이다.

현재 GE의 시가총액은 2618억달러 수준이고 지난해 말 GE 주가는 현 시점보다 2달러 가까이 높았던 28.03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주주환원 가치는 더 높아졌다.

이 가운데 GE의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은 어느 기업보다도 대단히 공격적인 모습이다.

회사의 잉여현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게 되면 시장에서 주가는 점차 상승한다. 이와 동시에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수가 줄어들어서 기존주주는 더 많은 배당과 주식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된다.

GE의 현재 발행주식수는 100억3000만주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현재까지 발행주식수의 약 절반이 넘는 106억주를 매입소각한 결과다.

GE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발행주식수의 10%를 추가 매입소각해 전체 발행주식수를 95억주까지 줄일 계획이어서 약 5% 이상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주들의 환원가치는 더 커질 전망이다.

◆ AT&T, 5% 넘는 배당수익률 '눈길'

흔히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는 높은 성장성, 즉 IT나 온라인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을 이끌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수익을 높여간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에서 통신 서비스 업종의 성격은 빠른 성장성보다는 오히려 전기나 가스 등과 같은 필수 유틸리티 업종에 가까운 안정성이 높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물론 새로운 기술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이점이 적잖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이 크게 안정된 미국 사회의 경우 통신요금은 전기나 가스 수도와 같이 생활속에서 필수적으로 내야 하는 서비스로 인식되는 면이 강하다.

바꿔말하면 통신 서비스 시장이 거의 안정된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진입의 장벽이 높기 때문에 기존 기업들의 기득권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신서비스 업종 대표주들은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이어가면서 주주에 대한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중시하는 성향을 나타낸다.

미국 통신업계 1위인 AT&T(종목코드: T)의 경우 앞서 언급한 성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대비 수익비율인 PER은 10.3배 수준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이 때문에 배당수익률을 비롯한 주주환원가치는 크게 높은 상황이다.

현재 AT&T의 주가 35.15달러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연간 5.23%에 이르고 있어 다우지수에 속한 종목들 가운데 높은 배당률을 나타내면서 주가도 저평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버라이존, 8년 연속 주주배당금 증액

흔히 미국 증시의 배당투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기업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조언한다.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경우 시장에서 주가는 오를수도 내릴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경영진이 주주들의 가치를 중시해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올린다면 주가 움직임과 관련 없이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즉 증시가 강세를 보여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 매도해서 차익을 현금화할 수 있고 주가가 떨어지면 지속 보유하면서 배당을 챙기면 된다.

결국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한다는 결정은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신뢰를 얻으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점을 의미하며, 투자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관건이 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증시에서 배당은 경영진을 지지하고 신뢰해주는 주주들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자 보답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다.

최근 미국 양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종목코드: VZ)는 지난 4일 분기배당을 3.8% 올린 주당 0.5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버라이존은 8년 이상 배당금을 연속으로 인상한 기업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주가인 49.94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버라이존의 배당수익률은 연간 4.41%을 기록하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