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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히든카드] 갤럭시 조로화?…빨라지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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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강혁 서영준 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의 무선사업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이를 지칭하는 말로 갤럭시 조로화(早老化)라는 말이 생겨났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여는데 큰 공을 세운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이제는 오히려 삼성전자의 성장가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뜻에서 사용되고 있다.

실제 일각에서는 갤럭시 조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 하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IM사업부는 올 2분기 영업이익 4조 2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3분기 실적 역시 추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빠른 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작업에 나서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 다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시장규모 1조달러 IoT

삼성전자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칭하는 IoT(Internet of Things).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 4월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가전, TV, 스마트폰 등 집안의 가전기기들과 IT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하며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IoT 시장은 지난해 2030억달러 규모로 매년 22% 이상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오는 2021년 1조달러 이상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스마트 가전기기와 관련된 IoT 시장규모는 12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픈, 로봇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로 향후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까지 해당돼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10여년간 있었던 스마트폼 산업의 변화보다 앞으로 2~3년안에 펼쳐질 변화와 혁신이 더 빠를것"이라며 "스마트홈 패러다임의 대대적인 전화기를 맞아 세계 시장을 주도하며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활성화 위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통신·가전·건설·에너지·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을 개방하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산업계 전반의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스마트 출입통제, 에너지, 건강,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IoT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올 7월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를 구성하고 9월경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OIC는 삼성전자,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 리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며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 개의 사물인터넷 기기간 연결성 확보가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또 칩셋 차원의 IoT 기술 확보를 위해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7월 삼성전자는 구글 주도의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으며 향후 스마트홈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키도 했다.

◆B2B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B2B지원센터를 신설했다. B2B지원센터는 주력제품의 B2B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B2B 부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2012년 12월에는 글로벌B2B 센터로 조직명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의 17개 판매 법인에 B2B 전담 판매조직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대비 유럽 B2B 인력을 1.5배 이상 늘리는 등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방침아래 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녹스(KNOX)로 보안을 강화한 세계 1위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프린터, 시스템 에어컨, 의료기기 등의 제품들과 결합해 다양한 기업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더불어 공공부문, 교육 시장,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B2B 시장에서 인지도를 키워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인 IT 기기를 사적용도 외에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IT의 소비자화 가속도 추세가 B2B 사업의 큰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1위 하드웨어 라인업과 기기간의 컨버전스 능력에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해 B2B 시장을 빠르게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10년 내 의료기기사업 선두 목표

삼성전자는 현재 사업 초기에 있는 의료기기사업도 10년 안에 선두주자로 올라설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의료장비는 상당기간 아날로그 중심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삼성전자는 IT 디지털 기술, 압축기술 등을 의료장비에 적용하며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0년 체외진단기를 출시했으며 2012년에는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XGEO 시리즈를 본격 출시하고 의료기기 사업 분야 제품 라인업 구축을 가속화했다.

또한 관련 기업도 인수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2011년에 거쳐 2회 초음파 검사기기 기업인 메디슨의 지분을 65.8% 인수했으며 2011년 미국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업체인 넥서스, 2012년 미국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 뉴로로지카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HME(Health&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신설했으며 2011년 12월 인큐베이팅 기간을 끝내고 의료기기사업팀이라는 사업조직으로 확대·재편했다. 이어 2012년 12월에는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켜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술들을 의료기기에 융복합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에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부터 진출해 오는 2020년 누적투자 1.2조원, 매출 10조원, 고용 9500명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서영준 송주오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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