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차이나키워드] 중국꿈의 프론티어 증시 (3-1)

기사입력 : 2014년09월18일 15:12

최종수정 : 2014년09월18일 15: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투자자들 A주와 중국 경제 앞날 낙관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13년 중국경제는 상대적으로 세계 어느나라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가 성적표는 가장 저조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3년 2월 최고치 2444.80포인트를 기록한뒤 이후 계속 부진한 상황을 나타냈다. 6월에는 자금불안으로 상하이종합이 연중 최저치 1840.65포인트까지 곤두박질했다. 

2014년, 올해는 작년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경제상황은 불투명한데 주가는 오히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성장가도에 반짝했던 2분기 안도감도 잠시, 3분기 들어 다시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8월 산업생산 증가치는 6.9%로 2008년 12월 이후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 

◇ 증시따로 경제따로,  ’지표 나쁠수록 주가 뜬다’  

거꾸로 A주 주가는 추세적인 상승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월들어 2개월여간 상하이종합은 약 13%상승했다. 이번 상승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고 2347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많은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A주가 2007년 10월이후 장기 하락장을 끝내고 불마켓(강세장)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년전 주가가 경제호조와 동떨어진 실적을 나타낸 것처럼 올해 A주 주가 역시 경제 상황과 다른 리듬을 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요즘  A주 시장에는 펀더멘탈을 평가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 너무 거시 경제 상황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선 오히려 경기 활황 때 인플레 우려로 정부의 긴축이 강화되면서 증시가 부진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2011년 상하이종합지수는 상반기 3067포인트(4월)를 기록했다가 하반기 2134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당국은 물가부담을 이유로 침체 증시에 대한 부양 개입을 유보했다. 그해 중국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8%)를 훨씬 웃도는 9.2%에 달했었다.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000포인트대 초반에 묶인것은 과열을 막으려는 당국의 긴축정책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당시 시장에서는 "상하이증시가 물가에 발목잡혔다"는 한탄이 쏟아졌다.    

최근 중국 경제상황을 볼때 성장 속도 하강이 우려스러운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서방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금융위기나 경착륙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적다는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히려 중국 증시 참여자들은 최근의 경제지표 악화가 금리인하 등 전면적 통화 완화 조치를 끌어낼 명분이 될 것으로 보고 증시에 발을 들여놓는 분위기다. 

중국 증시 참여자들은 9월과 3분기(7월~9월) 지표가 안좋을 경우 당국의 정책스탠스가 통화 완화쪽으로 확연히 기울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성장이 후퇴할수록 정부가 보다 강력한 부양책을 펼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증시 투자자들은 지표가 악화하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중진공사(中金 CICC) 관계자는 “3분기 예상 성장률이 7.3%로 예상되고, 4분기 경기하강 압력도 더 거세질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4분기에 전면적인 지준율과 금리 인하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도 통화완화의 여지를 넓혀줘 증시에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 앞날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A증시에 몰려드는 중국 국내 및 글로벌 자금흐름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심리호전으로 국내외에서 대량의 자금이 A증시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다시 주가가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시중 금리의 하향안정 추세와 경기후퇴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것도 증시 유동성을 호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A주 글로벌 자금 연못,   바이차이나 열풍  

중국 A주 상승랠리를 이끌고 있는 주도세력은 국내 기관투자가와 해외기관 및 중국 정부자금격인 사보기금 큰손 개인 등으로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1~7월 상하이 선전 양시장에는 억위안대 위주의 1128개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 이중 6,7월에만 638개의 억위안대 기관 및 개인 계좌가 생겨났다.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 베이징(北京) 통저우 영업부관계자는 16일 “신규 계좌 개설이 지난달에 비해 50%증가했다”고 귀뜸했다. 사회보장기금(사보)과 보험사 등 장기투자 성향의 ‘국가 자금’ 유입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시장지지 의지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공사모 펀드들 역시 사자 주력 군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A주 강세장 전환에서 눈여겨볼 대목중 하나는 막대한 해외 자금의 유입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A주유입 자금의 30~40%가 해외 부문에서 흘러 들어온 것이라고 추정한다. 

해외자금이 A주와 홍콩으로 몰려든 것은 후강퉁(滬港通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주식 연동거래제도) 시행과 A주의 국제지수 편입 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계 자금은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중국 투자를 확대, A주 주가 견인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후강퉁 시행 일정  윤곽이 나오면서 외국계 자금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중국에 흘러들었다.  QFII와 RQFII 들이 선봉대 역할을 했다. 4월1일~9월1일중 15개 RQFII의 투자규모는 41억8500만좌에서 79억600만좌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QFII 신증 계좌도 올해들어 118개에 달했다.  2012년이후 QFII와 RQFII 허가 총액은 7000억 위안에 육박하고 있다. 공모펀드의 약 50%에 달하는 수준이다. 

중진공사(CICC)는 지난 8월 13일~8월 20일까지 한주동안 22억달러의 해외 자금이 홍콩과 A증시에 유입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중진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해외자금이 이미 12주 연속 순유입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향후 후강퉁이 시행되면 A증시와 홍콩에 유입될 해외 자금이 90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외자의 이런 움직임은 해외 투자자들이 경기하강 우려에 아랑곳없이 중국경제 앞날을 신뢰하고 투자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 9월 13일 후강퉁 시스템이 정식으로 전면 실험단계에 들어가면서 외국자본의 A주와 홍콩 시장을 향한 발걸음은 한층 바빠진 분위기다.   

후강퉁은 기관 보다 주로 해외 개인들이 중국 A 주를 사고 파는 투자 통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후강퉁을 통해 A주에 유입되는 외국인 개인투자자 자금도 천억위안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있다.    

최근 중국 금리의 하향 추세와 경기 둔화에 따른 유휴 자금의 A증시 회귀 역시 강세장을 뒷받침하는 원군이 되고 있다.  한때 7%고수익률을 과시했던 위어바오(餘額寶 일종의 MMF) 같은 온라인 재테크 상품 수익률은 최근 4%대로 떨어졌다.  은행 신탁 이재상품에 투자했던 자금들도 A증시로 U턴하고 있다.  

인터넷 고수익상품 외에 전통 실물 산업분야와 부동산 부문의 자금도 증시로 발길을 옮기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A시장로 회귀하는 상당 규모의 자금이 전통 제조 산업과 부동산 석탄산업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한과기대 금융증권연구소 둥덩신소장은 설비과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유휴 자금을 증시로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부동산 분야의 자금도 시장 냉각에 따라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