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그룹, 시스템즈-올리브영 합병 진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의 IT전문회사인 CJ시스템즈와 H&B(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이 합병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접점이 많지 않은 유통회사와 IT전문회사 사이 합병 시너지가 불투명한 탓이다.

CJ그룹 측은 유통기반 IT솔루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그보다는 CJ올리브영의 재무개선과 그룹 IT계열사 내 물량 밀어주기 해소를 배경으로 꼽는다.

22일 CJ그룹에 따르면 CJ시스템즈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합병비율은 1:0.026로 와 CJ올리브영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후 사명은 CJ이노플랫폼으로 내달 31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2일자로 출범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유통과 IT를 결합한 ‘CJ이노플랫폼’은 리테일에 최적화된 IT시스템을 기반으로 H&B스토어사업 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기존 방송/물류 SI 사업도 리테일 기반의 시스템 솔루션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시너지가 기대돼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향후 CJ이노플랫폼을 통해 스마트 유통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의 가장 큰 의미를 CJ올리브영의 재무개선에서 찾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헬스&뷰티 스토어 경쟁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점포 출점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 2012년 말 기준 270개였던 점포는 지난해 말 375개로 급증했고 올해 9월 기준 399개까지 확대돼 왔다.

점포 출점과 함께 재무구조는 급격하게 악화됐다. 사업 진출 이후 영업손실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 급격하게 점포를 늘리면서 부채비율은 2012년 233.7%에서 지난해 말 358.0%로 크게 늘어난 것.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347.7%로 소폭 줄었지만 이로 인해 올해 출점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뷰티 스토어의 미래 성장성을 감안해 CJ그룹이 CJ올리브영의 재무개선 및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CJ시스템즈를 합병 대상으로 골랐을 것”이라며 “헬스&뷰티 스토어는 롯데, 신세계, GS, 코오롱 등 대기업의 격전지”라고 말했다.

CJ시스템즈가 합병대상이 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그룹 내부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CJ시스템즈는 지난해 매출 2772억1700만원 중 83.2%인 2307억1300만원을 그룹 내부의 일감으로 올려왔다. 2012년 내부 매출 비중 86.80%에서 크게 줄이지 못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시스템즈에 31.88% 지분을 보유한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내부 의존도는 부담스러운 수치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인해 CJ시스템즈는 이같은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합병 후 존속회사 CJ이노플랫폼에 대한 이 회장의 지분은 22.7%로 희석되고 무엇보다 CJ올리브영의 매출이 합쳐지며 그룹 내부 매출 비중은 30%대로 급격하게 하락하게 된다.

더불어 CJ시스템즈 입장에서 CJ올리브영의 미래성장성은 정체된 성장동력의 의미가 크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79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손익분기점이 넘어간 시점에서 CJ올리브영은 재무개선과 안정적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었고 CJ시스템즈 입장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해소,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