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내년 미국 성장 동력은 주택 건설 투자

기사입력 : 2014년09월24일 03:27

최종수정 : 2014년09월24일 03:44

기업 자본 지출 둔화, 과거 회복 사이클과 상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택 건설 투자가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본 투자가 주춤하는 한편 주택 투자로 ‘선수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이번 경기 회복이 과거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면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강조하고 있다.

주택 건설 현장[출처: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2015~2016년 주택 건설 투자가 10~15%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분기 연율 기준 증가율인 7.2%에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기계와 인프라 등 자본 지출 증가율은 지난 2분기 8.4% 증가했지만 2015~2016년 증가율이 5%로 떨어질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과거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회복기로 접어들 때 주택 건설이 초기 사이클에 자리잡았고, 이어 자본재 투자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하지만 이번 회복의 경우 순서가 전통적인 형태와 커다란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골드만 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기에 주택 건설 투자가 자본재 투자보다 더딘 경우는 지극히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주택 건설 투자가 늘어날 경우 다른 업계로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망은 향후 경기의 강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모간 스탠리의 엘런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건설 투자가 늘어나면 다른 업종의 투자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부동산 부문의 성장 여지는 아직도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주택 건설 부문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에 그친다. 이는 12%에 달하는 자본재 투자에 비해 지극히 낮은 수치다.

하지만 주택 부문의 투자는 가계 소비와 고용, 경기신뢰 등 실물경제의 다양한 부문과 맞물려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을 과소평가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미셸 마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회복이 매끄럽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추세는 하강이 아니라 상승으로 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업의 경우 서둘러 자본 투자를 늘려야 할 상황이 아니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모간 스탠리의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대다수의 기업들은 적정한 고용과 자본으로 전반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셰일 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부문의 경우 기업들이 인프라와 고정 투자를 상당폭 늘릴 것이라고 알리안츠 번스타인의 조 카슨 리서치 디렉터는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