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급락한 뉴욕증시, 떠오르는 '디버전스'

기사입력 : 2014년09월26일 14:47

최종수정 : 2014년09월26일 14:47

변동성 급증으로 에너지 분산 국면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각) 급락하며 최근 2개월래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대표지수인 다우지수는 264.26포인트(1.54%) 하락한 1만694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2%, 1.94% 떨어졌다.

반면 '시장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9.8% 급등했다.

◆ 에너지 분산 '디버전스' 부각

식물에서 새로운 줄기가 갈라지는 것과 같이 강세장 국면에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힘을 합쳐 주가를 끌어올리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제각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가 분산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이 다양하고 혼란스럽게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투자용어로는 디버전스라고 한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수석시장분석가는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다"며 "최근 러셀 2000 지수의 하락 흐름도 지수의 반전 국면을 미리 경고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버전스 국면은 단기적으로 그칠 모습은 아니며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덤 사헌 사헌캐피탈 대표는 다양한 악재가 겹쳐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사헌 대표는 "중소형주는 강세장 마무리 시점에는 약세를 보이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만약 S&P 지수에서 약세가 시작됐다면 불안정한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정책기조 변경에 대한 불안 심리와 중소형주의 시장 흐름 이탈, 여기에 50일 이평 데드크로스 등이 다양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 디버전스

피터 세키니 캔터핏제럴드 수석시장전략가도 뉴욕 증시의 디버전스를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증시에서는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 등락폭의 격차와 함께 그동안 주식시장 변동성과 고금리 회사채 수익률 흐름 간의 차이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 하락 전망, 그리고 이로 인한 신흥시장 불안감 등도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세키니 전략가는 "디버전스 국면은 일시적 스트레스와 같아서 어느 순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피셔 총재 "금리인상 앞당길 것"

이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봄과 여름 사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해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를 부추겼다.

지나 마틴 애덤즈 웰스파고 증권 기관포트폴리오전략가는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가 주식시장에서 이전과는 다른 불확실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최근 소형주와 대형주 간 디버전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달러강세로 인한 상품시장의 약세,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유럽 디플레이션 우려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의 배경으로 디버전스(divergence·분산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