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경상흑자, 전망 경로 따라서 가는 중"

기사입력 : 2014년09월29일 10:32

최종수정 : 2014년09월29일 11:05

"원유가 하락, 경상수지에 긍정적‥엔저 여파는 판단 어려워"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은 경상수지가 올해 흑자 전망치인 84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원 환율 등의 여파는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최근 국제 원유 가격 하락이 경상수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29일 한은 본관에서 정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2014년 8월 국제수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에 대해 84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8월 경상수지는 7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나 전월보다 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1000만달러에서 7억3000만달러로 확대됐으나,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가 전월의 14억9000만달러에서 10억5000만달러로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정 부장은 엔저현상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은 피했다. 지난 9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총재가 이례적으로 엔/원 환율에 대한 우려를 내비칠 만큼 현재 시장 안팎으로 엔저현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그는 "환율 영향이 미칠 수 있겠으나 어느 정도인지는 말하기는 어렵고 총재 발언 정도의 영향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최근 국제 원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그런 부분은 경상수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9월 20일까지 관세청 발표 수출증가율이 9.5%에 달하고, 두 자릿수 증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을 빌어 수출 경기 호조로 해석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출실적이 좋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발표된 8월 중 수출(통관기준)은 46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기계류·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승용차,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은 영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정 부장은 "작년에도 그랬고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출 실적이 좋았고 9월에 대해 보다 자세한 수치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9월이 계절적으로 수출이 많은 달은 아니 긴한데 수출 실적이 이월되기도 하는 부분이라 한 달의 증가율을 가지고 전망을 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수입부분이 통관기준과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서는 측정단위가 달라 생기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가공무역 부분에서 제3국에서 수입된 부분이 영향을 미치는 점도 통관기준과 차이가 생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8월 중 통관기준 수입은 428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소비재와 원자재 수입이 각각 16.5% 및 6.0% 증가했지만, 자본재 수입은 8.5% 감소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FOB(한은 통계) 기준으로는 2.1% 감소한 415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는 "통관기준은 CIF기준이라 해서 보험료와 운송료가 포함된 개념이며 국제수지의 경우 본선인도가격이라고 하는 FOB 기준으로 보험료와 운송료가 제외된 기준으로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