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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100일] 기대는 컸는데..증시 효과 '반짝'

기사입력 : 2014년10월21일 14:45

최종수정 : 2014년10월21일 14:53

[뉴스핌=김양섭 백현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소위 '최경환노믹스' 효과는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경환호의 자산시장 부양 시도의 효과에 대한 증권가 반응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 16일 최 경제부총리가 취임한 이후 41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하는 과감한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두 차례 금리인하를 유도하면서 저성장기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 관훈토론회 / 김학선 기자

특히 고정투자, 배당 등 지출증가로 기업보유 현금의 선순환 흐름을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당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공조는 내수경기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경환노믹스'는 증시와 부동산시장을 일으켜 그 결과 '부의 효과(wealth effect)'로 내수를 부양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최경환 장세' 운위되던 증시, 반짝 효과에 그쳐

강력한 경기 부양 기대감에 최경환 부총리 취임 초기 2000선에 머물던 코스피지수는 연고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지난 7월 30일 코스피지수는 2082선까지 올랐지만 최근 1900선까지 조정을 거치며 후퇴, '반짝 효과'에 그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달 초 최 부총리는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IR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외국계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20일까지)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200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7월 말 팽배한 박스권을 뚫고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금 거의 사라졌다"며 "일시적으로 늘어난 거래대금도 다시 주춤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경환호의 자산시장 부양 정책에 대한 회의도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좋지 않고 외부 여건도 악화된 상태라 정책당국이 시장을 부양해도 자산가격이 쉽게 오를 수 없는 여건이라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IB 담당 부장은 "증시나 부동산시장이나 모두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데, 지금 현재 가격이 적정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더 올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 정책 실패가 아니라고 해도 그 부작용은 결국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증시 거래량이 바닥에서 다소 증가하고 활동계좌수도 증가한 것은 일정한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1년 3분기를 고점으로 감소 추세에 들어갔던 주식시장 활동계좌 수가 최근 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식시장에서 투자에 참여하는 활동계좌수는 240만4006개로 지난 2분기 232만3776개에 이어 연속 증가했다. 여기서 활동계좌는 분기 1회 이상 주문을 제출한 계좌를 말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7월에 정부의 배당활성화 등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시장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모든 투자자의 활동계좌가 늘었다"며 "다만 8~9월 들어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는데, 유로존 및 중국경기 둔화 지속, 전차주 등 대형주의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추이 [출처: 키움증권 HTS 화면 캡쳐]


◆ 갈곳 없는 뭉칫돈, 배당주펀드로

다만 배당주에는 돈이 몰렸다. 초이노믹스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배당확대 정책이 추친되며 배당주펀드에도 뭉칫돈이 유입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ETF제외) 지난 7월 배당주펀드로 1조9963억원이 유입됐다. 올해 배당주펀드로 들어온 자금의 89.1%가 최 부총리 취임 이후 몰린 셈이다.

펀드 숫자도 증가세다. 7월 이후 최 부총리 취임일(7월 16일) 이후 7개 배당주펀드가 신규 출시됐다. 

이같은 자금유입에 힘입어 배당주펀드의 수익률도 선방하고 있다. 배당주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49%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 -6.86%를 웃돌았다.

하지만 배당주펀드로 자금유입효과는 단순히 '최경환노믹스' 효과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준 대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자금 유입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배당주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것은 정책효과와 저금리시대의 투자대안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비롯됐다"며 "2% 저금리로 가며 주식의 요구 수익률이 6%대까지 내려온 가운데 배당펀드가 다른 주식형펀드 대비 수익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백현지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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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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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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