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가계로 '앵글' 돌렸더니

기사입력 : 2014년10월28일 03:31

최종수정 : 2014년10월28일 03:52

독일 가계 재정건전성 예상보다 취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주말 공개된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주요국 가계의 재정 건전성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독일 경제 지표가 연이어 적신호를 드러낸 데 이어 가계 재정 역시 예상보다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7일(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은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유럽 주요국의 가계 펀더멘털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와 흡사한 형태로, 실업률의 추가 상승과 주택 가격 하락, 금리 상승 등 악재가 발생할 때 가계 재정건전성이 얼마나 훼손될 것인가를 진단한 것.

각종 수치 분석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ECB 연구원들이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를 근간으로 가계 재정에 각도를 맞췄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14개 유로존 회원국의 5만1000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조사에서 독일 가계가 프랑스보다 매크로 경제 환경의 악재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3%의 금리 상승과 20%의 주택 가격 하락 및 실업률 상승이 가시화될 경우 독일의 가계 디폴트에 따른 은행권 손실이 1%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프랑스의 은행권은 최악의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가계 부채 디폴트에 따른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채 규모가 과도한 가계의 디폴트 발생 가능성도 프랑스가 2.5%를 밑도는 데 반해 독일의 경우 4%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7%를 훌쩍 넘었고, 그리스와 스페인 역시 7% 내외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5%포인트 추가 상승하는 한편 3%의 금리 상승이 발생할 때 가계 디폴트 가능성 역시 독일의 경우 각각 4%를 웃돌아 2.5%를 밑도는 프랑스에 비해 재정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가계가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기초 체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난 것은 모기지 대출 시스템의 차이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의 경우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모기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에 대한 완충제가 갖춰진 셈이라는 얘기다.

또 독일에 비해 프랑스 가계의 유동 자산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부채 비율이 낮은 한편 유동 자산 비율이 높아 거시경제 측면의 악재가 발생할 때 충격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높다는 의미다.

한편 ECB가 130개 유로존 은행과 20개 비유로존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25개 은행이 낙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