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100대업종] (46) 2020년 세계 2위시장 꿈꾸는 中 제약업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로컬 8천개사 M/S 70%, 대형화 재편 가속

[뉴스핌=조윤선 기자]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승승장구해온 중국 제약 시장에 로컬업체들의 추격전이 거세지면서 지각변동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또한 외자게 제약기업들은 최근 중국 당국이 제약업계에 만연한 뇌물 수수 관행에 대대적인 메스를 들이대면서   현지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제약시장에서 외자계 제약회사의 시장점유율이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 리서치 회사인 IMS 헬스에 따르면,  중국 제약시장이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다국적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4%로 4년전 27.7%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최근 중국 심계서(한국의 감사원격)가 공개한 중화의학회(Chinese Medical Association) 회계감사 보고서에서 이 학회가 1년간 160차례의 학술회의를 개최해, 제약 기업들로부터 8억2000만 위안(약 1500억원)에 달하는 협찬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제약 업계에 대한 단속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뇌물 공여죄로 중국 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은 영국계 대형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외자기업 中 시장 실적 악화

학술회는 그동안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자사 의약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돼 왔다.

영국계 대형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중국 각지의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이 업체가 주최하는 국내외 학술회에 초청했다. 출장비와 강연비, 관광 등 명목으로 중국 의료기관 관계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대신, 자사 의약품을 해당 의료기관에 판매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작년 7월 중국 당국에 뇌물 공여죄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지난 9월 19일 중국 법원은 GSK 중국지사에 30억 위안(약 55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여파로 2013년 GSK의 의약품 매출은 0.2%, 전체 영업수입은 4%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주요 마케팅 수단이었던 학술회도 중단되면서,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나 급감했다.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백신 매출은 작년 3분기 전년 동기대비 61%나 급감했다.

백신분야에서 GSK의 중국 시장 매출액은 2007년 3억8000만 위안(약 692억원)에서, 2010년 12억6000만 위안(약 2295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었다.
 
GSK의 뇌물공여 풍파이후, 다른 다국적 제약기업들도 각종 학술회 일정을 취소하며 몸을 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2분기 다국적 제약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올 1분기 매출 증가율은 17%로, 2분기에는 13%로 떨어졌다.

노바티스의 심혈관, 종양, 안과 관련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generic drug,특허 기간이 만료된 브랜드 약품과 같은 성분으로 제조한 복제 약품)은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상당해,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전체 실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본토 제약사의 수입약품 판매도 덩달아 부진한 모습이다. 상하이제약(上海醫藥 601607.SH)에 따르면, 2013년 이 업체의 합자 의약품 및 수입약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48%로 전년대비 5.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시장은 아직 외자계 천하 

제약업계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 강도가 세지면서 외자기업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중국 병원시장을 꽉 쥐고 있다.

IMS 헬스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회사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4%로 2010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2010년 중국 제약시장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는 27.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 점유율은 25개 대형 다국적 제약사가 나눠갖고 있다.

반면, 나머지 72.3% 시장은 무려 8000여개에 달하는 중국 본토 제약 기업이 잘게 나누어 차지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013년 중국제약시장보고서'를 통해 고속성장세를 구가하는 중국 제약시장에서 외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2·3급 병원 시장점유율 10위권 안에 외자 및 합자 제약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에서 병원은 1급, 2급, 3급으로 나뉘는데, 규모면에서 1급은 병상 수가 100개 미만의 소규모 병원, 2급은 병상이 101개~500개인 중소병원, 3급은 병상 수가 501개 이상인 대형 종합병원이다.

2011년 3급 병원시장에서 점유율 10위권내에 드는 제약사에 화이자(Pfizer),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사노피(Sanofi), 바이엘(BAYER), 로슈(Roche)를 비롯한 8개 외자 제약사가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다국적 제약사들은 중국에 20개에 달하는 의약품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제약사 캉위안약업(康緣藥業) 회장 샤오웨이(肖偉)는 "다국적 제약사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 각 지방정부가 국내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로컬 대형화 재편 가속 , 2020년 세계 2위 제약 시장

한편, 중국 국내 제약업계는 인수합병을 통해 업계 집중도를 높혀나가고 있다.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올해들어 현재까지 제약업계 인수합병 건수는 196건으로, 그 규모가 497억 위안(약 9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국내 제약업체간 경쟁이 격화되고, 국내 업계가 외국에 비해 영세하고 분산되어 있어 업계 선두기업과 상장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수준 향상, 사회보장시스템이 개선에 따라 제약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개위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전체 제약산업 총생산액은 1조8255억 위안(약 332조원)으로 2006년이래 연평균 24%의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전체 시장규모가  6135억 위안(약 111조원)을 돌파할 것이며, 2020년에는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 제약시장이 될 것이라고 IMS 헬스는 전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05년과 2006년을 제외하고 지난 12년 동안 중국 제약시장은 평균 20%의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2020년에도 13% 가량의 고속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에 따라 의료비 지출도 늘어나면서, 2020년 중국의 의료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가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BCG는 현재 중국 제약시장에서 외자와 토종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향후 5~7년 중국 본토 제약사가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