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사법당국도 부패혐의 조사중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에서 뇌물 스캔들에 휩싸여 있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10여 년 전에도 중국 관료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GSK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관료들에게 5억달러(약 5160억원) 뇌물을 준 혐의로 중국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FT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사법당국은 지난 2001년 경 GSK 직원들이 최근 의사와 공무원까지도 뇌물로 매수했다는 혐의와 관련,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적용, 조사할 예정이다.
FT는 또 GSK가 지난 2001년 중국에서 백신사업 부문에서 문제가 발견돼 관련 직원 30여 명을 해고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법률전문가는 현재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법무부가 뇌물 공여 혐의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K 뇌물 스캔들의 장본인인 마크 라일리 GSK 전 중국지사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제품 판촉을 위해 현지 의사와 공무원에게 약 5억달러의 뇌물을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