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자사주 매입 결정이 주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5만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자사주 매입 기간 3개월이 지난후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2차례에 불과하다"며 "다만 현 시점은 내년 예상실적 PBR(주가순자산비율) 1.1배로 과거 역사적 PBR 밴드 저점 부근이라 주가 안정에는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963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보통주, 2297억5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기타주를 장내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다.
남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삼성전자는 2000년 이후 7차례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04년 이후 시행된 규모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추세적 상승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배당금 확대와 IM(IT, 모바일) 사업부를 중심으로 점유율 상승과 실적 개선 여부가 판가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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