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석유전쟁] 유가 폭락이 호재, 뜨는 채권은?

기사입력 : 2014년12월11일 04:45

최종수정 : 2014년12월11일 05:35

유료도로유동화 증권 및 관련 기업 회사채 유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 급락이 특정 채권에 강한 호재로 부상,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석유 전쟁’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강한 충격을 가하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1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유료 고속도로 유동화 증권이 올해 고수익률을 과시한 지방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유료 고속도로 유동화 증권은 연초 이후 12.1%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채 수익률인 9.5%를 훌쩍 넘는 수치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이 같은 수익률 간극은 지난 2005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한편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급락, 여행자와 운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관련 채권에 강하게 베팅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말 이후 40% 폭락한 상황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앞으로도 유가가 내림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11월 추수감사절 연휴 당시 4630만명이 49마일 이상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 유료도로 유동화 증권의 적극적인 매입을 권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아메리칸 센추리의 스티븐 퍼뮤트 지방채 헤드는 “유료 도로 관련 채권이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부상했다”며 “휘발유 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 기대 수익률이 높다”고 전했다.

모간 스탠리의 마이클 제자스 지방채 리서치 헤드도 “교통 운송 관련 채권의 투자 비중을 벤치마크 지표가 제시하는 것보다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고속도로나 항공 관련 채권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해드로우의 마이클 그린 대변인은 “휘발유 가격이 내년까지 반등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운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석유 업체의 회사채가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회사채가 유망하다는 주장이다.

씨티그룹은 정크본드의 향후 투자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에너지 관련 기업의 회사채는 저평가 매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콘초 리소시스와 샌드리지 에너지, 마그늄 헌터 리소시스 그룹, EV 에너지 파트너스 등이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적극적인 매입을 고려할 만한 회사채라고 씨티그룹은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