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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닝브리핑] 상하이자화 회계조작의혹, 관리종목 전락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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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중국본부]

 ◆상하이자화 공시위반 조사, 관리종목 전락위기

중국 화장품제조업체 상하이자화(上海家化, 600315.SH)가 공시위반 혐의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상하이자화가 14일 저녁 공시했다.

중국증감회는 상하이자화가 리리후장(黎里滬江)일용화학품공장과 제품조달, 자금상호융자 등 '관련거래' 사실을 적시에 공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련거래란 상장사 및 그 임의의 계열사와 관계자가 달성한 거래로, 불공정 경쟁과 거래를 야기할 수 있기때문에 중국 금융감독당국은 관련거래 사실을 공시하도록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자화와 리리후장일용화학품공장 간 자금상호융자 역시 위법이다. 중국은 자금융자를 금융업으로 분류하고, 특수한 기업을 제외한 일반 기업의 상호 자금 대출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증감회의 조사 결과 주식발행과 거래과정에서 거짓 정보, 회계 조작 등 사안이 심각한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상하이자화의 주식은 거래가 잠정 중단되고, 상장폐지 위험 경고를 받게 된다.

상장폐지 위험 경고를 받으면 주식 명칭에는 특별관리 종목을 뜻하는 ST가 붙고 특별관리 종목으로 거래된다.이는 해당 주식이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있음을 투자자에게 알리는 표시다.  ST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일 등락폭이 5%이내로 제한된다.

공시위반 소식이 전해진 후 첫 거래일인 15일 상하이자화 주가는 폭락했다. 10시 30분(현지시각)기준 상하이자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4%가 내려간 34.8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매체도 이번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뷰티시장 성장과 화장품 수요 증가로 상하이자화가 유망 기업으로 꼽히고 있지만, 자금횡령 여부를 놓고 전직 임원과 노조간의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번지는 등 기업 내부는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기때문이다.

15일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에 따르면, 상하이자화 노조는 11월 21일 거원야오(葛文耀) 전 이사장과 왕하오룽(王浩榮) 전 자산관리부 총책임자를 법원에 고소하고, 1700만 위안의 회사자산을 환급하라고 요구했다.

상하이자화노조는 두 임원이 재직 당시 회사의 대외투자 수익금 3077만 위안을 개인 통장에 보관했고,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지자 횡령 자금 1377만 위안을 퇴직관리위원회에 반환했지만, 나머지 금액은 거 전임 이사장이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거원야호 '비자금'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는 이미 1년 간 지속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거 전 이사장은 이번달 11일~14일 자신의 SNS에서 노조가 주장하는 계좌는 상하이자화에 있으며, 자신은 결백하다는 논지의 글을 수십차례 올렸다.

거원야호 전 이사장은 대주주인 평안신탁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고, 2013년 9월 이사장 직함을 내려놨다. 올해 6월에는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오른팔 왕줘(王茁) 상하이자화 CEO의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거 전 이사장은 사실상 상하이자화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했다. 

경영진 교체·전직 임원의 자금 횡력혐의 등으로 내홍을 앓았지만, 회사는 우수한 실적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상하이자화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7%가 늘어난 41.68억 위안에 달했다. 순이익도 16.9%가 늘어난 7억 2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12월 13일까지 총 10개 기관투자자는 올해 상하이자화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0.83%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관투자자가 전망한 상하이자화의 올해 순이익 평균치는 9억 6700만 위안이다.

상하이자화는 중국 화장품 업체 최초의 A주 상장사이자,  100년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기업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230억 위안(약 4조원)에 달한다. 화장품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품질인증 ISO9000을 통과했고, 화장품에 대한 국가표준 제정기업으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의 화장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류선(六神)·바이차오지(佰草集) 등 지명도가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230억 위안이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한 상하이자화는 글로벌 화장품 업체로부터 자국의 화장품 시장을 되찾아 올 본토 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의 90%를 외자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상하이자화는 외국 기업과의 기술제휴와 협력에도 적극나서며 기술력과 인지도 상승에 힘쓰고 있다. 1985년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과의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1987년에는 일본 가네보화장품과 제휴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1995년에는 가네보와 ′상하이자나바오(嘉娜寶 가네보)′라는 합자 회사를 설립했다.

1992년에는 미국 일용화학 업체 SC 존슨(SC Johnson)과 합자회사를 설립, 1993년에는 일본 라이온(Lion)사와 함께 일용화학제품을 출시, 2004년에는 프랑스 향수 업체 프랑수아 코티(Francois Coty) 산하의 아디다스 스킨케어 중국 생산권 및 대리경영권을 인수했으며, 같은해 루이뷔통 그룹(LVMH) 소유인 화장품 전문 유통 체인인 ′세포라(Sephora)′와 합자 회사를 세웠다.


◆우량예, 영업강화위해 美 양주업체와 제휴

바이주(百酒) 대표 메이커 우량예(五粮液, 000858.SZ)와 미국 양주업계 거물인 브라운포맨(BROWN-FORMANCORPORATION)이 시장 개척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우량에는 최근 공고문을 통해 브라운포맨과 프로젝트협력 협의서를 체결, 신제품 공동 개발 및 가능한 협력 분야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량예는 또 브라운포맨과의 협력을 통해 신흥 소비시장을 개척하고 신흥 소비군의 수요를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협력 범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량예와 브라운포맨의 협력이 양사 모두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한다.
우량예는 국제화를 모색할 수 있고, 브라운포맨은 우량예 채널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등 판매채널 상호 보완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1870년 설립된 브라운포먼은 미국 최대 주류 업체로, 럼주·위스키·와인 등 3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35개 국가(지역)에 수출 중이다. 연간 판매액은 36억 달러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잭 다니엘(JackDaniels) 등이 있다.

 ◆샤오미, 다각화 전력 메이디지분 매입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의 중국 대표 가전업체 메이디(美的) 지분 매입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이디그룹(000333.SZ)은 14일 일련의 공고문을 통해 메이디그룹이 샤오미에 주식 55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모집자금은 12억6600억 위안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가 완료되면 샤오미는 메이디 지분의 1.29%를 보유하게 되며, 이로써 핵심 고위간부 1명을 이사로 추천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메이디는 공고문에서 향후 샤오미와 스마트 홈 산업 및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심도 있는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와 메이디의 협력 소식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양사가 손을 잡은 최대 목적은 제품 및 채널의 상호보완을 실현하기 위한 데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가전상업협회 마케팅위원회 훙스빈(洪仕斌) 집행회장은 "스마트 홈 분야에서, 메이디의 스마트 홈은 '접속 포트'가 필요한 반면 샤오미는 이같은 접속포트를 통해 자사만의 생태환경 구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류에 있어서는 샤오미는 온라인에, 메이디는 오프라인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메이디는 판매 채널의 상호보완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커버함으로써 고객에 전방위적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대표가 메이디 고위 임직원들과 비밀리에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어 지난 10일 메이디그룹의 주식 거래가 돌연 중단되면서 업계에서는 수일 전부터 샤오미와 메이디의 협력설이 무성했다.

  ◆식품공룡 와하하 영업 빨간불, 매출 7% 감소

중국 음료 기업 넘버원 와하하(娃哈哈)의 올 한해 매출이 7% 감소, 근래들어 가장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와하하 그룹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업무회의에서  "올해(2014년)는 전반적으로 와하하의 매출실적이 수년간 가장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 매출 감소폭이 7%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하하는 그 동안 고속성장을 지속해왔으나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개발해 내지 못하면서,  2012년 처음으로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와하하는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자 사업 다각화에 나섰고, 2013년과 2014년 매출 목표를 각각 800억 위안, 1000억 위안으로 정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3년 매출액은 782억8000만 위안에 그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다만  2013년의 경우 목표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012년 실적이 워낙 저조한데다 영업력이 부분 회복되면서 매출 증가율은 23.02%을 기록했다.  

올 해도 매출액이 728억 위안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 경영 상황은 오히려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점이 영업난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라며 와하하가 소비 트렌드에 맞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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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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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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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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