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 '가상 사과문' 눈길…"신입사원으로 다시 시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가상 사과문이 화제다. [사진=뉴스핌DB]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 '가상 사과문' 눈길…"신입사원으로 다시 시작"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가상 사과문이 화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17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게시판에 '내가 쓴 대한항공 사과문'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가상 사과문은 대한항공이 주요 일간지 1면에 게재한 사과 광고 사진 파일과 함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직접 썼다는 전제로 문구를 바꿔 작성됐다.
 
가상의 사과문은 "그 어떤 사죄의 말씀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며 회사 측 사과문과 똑같이 시작한다.
 
그러나 가상 사과문은 "최근 저의 일들로 국민과 아버지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실망감과 분노를 안겨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커다란 사랑을 주신 국민과 명품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묵묵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해 오신 직원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고 표현을 바꿨다.
 
이는 원 사과문에서 '대한항공의 일들'이라고 표현된 부분을 명확하게 '저의 일들'이라고 바꾼 것이며, 사과의 대상을 '국민' 뿐만 아닌 '아버지'를 포함, '실망감'에 '분노'의 감정까지 더해 확실하게 지적하고 있다. 특히 논란의 피해자인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직접적 사과로 눈길을 끈다.
 
가상 사과문은 이어 "다시금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현아가 되도록 모든 임원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한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신입사원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며 "그동안 저로 인해 고통받은 동료들이 잃어버린 직장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다시 찾아드릴 때까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원 사과문에는 없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앞으로의 행보, 처벌 등을 진솔하게 나타내고, 적극적으로 사과를 표현하는 가상 사과문은 '땅콩 회항' 논란이 일고난 후 사실을 부인하고, 진정성 없는 사과로 비판받았던 조현아 전 부사장의 태도와 상반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사과의 주체를 대한항공이 아닌 '저'라고 명시한 것은, 가상 사과문을 작성한 직원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직접 사과하고 또 직원들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한항공 내부 직원들은 '땅콩 회항' 사건의 장본인인 조현아 전 부사장뿐 아니라 조양호 회장 등 총수 일가 전체의 폭언과 전횡을 성토하고 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17일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다. 앞서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항공법 위반,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검찰은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의 소환 조사에서 혐의가 입증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