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유가 급락에 월가 구루들도 ‘피멍’

기사입력 : 2014년12월20일 03:36

최종수정 : 2014년12월20일 03:54

칼 아이칸, 존 폴슨 등 대규모 손실 떠안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6개월 사이 반토막에 가까운 폭락을 연출한 국제 유가가 월가의 구루들을 강타했다.

칼 아이칸을 포함한 억만장자들도 이번 유가 급락에 속수무책 대규모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칼 아이칸은 캐나다 석유 가스 업체 탈리스만 에너지를 사들였다가 지난 8월 이후에만 2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아이칸 어소시어츠는 탈리스만 에너지의 지분을 7% 이상 보유,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했고 연초 이후 9월말까지 지분을 4.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의 구루로 통하는 거물급 투자자가 이처럼 대규모 손실을 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이와 관련 아이칸은 “국제 유가가 당분간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이 커다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존 폴슨도 예외가 아니다. 자산 규모 190억달러의 폴슨 앤 코는 석유 섹터에 베팅했다가 크게 낭패를 본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다.

특히 폴슨 앤 코가 사들인 중소형 석유 업체의 주가가 유가와 함께 수직 하락,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커다란 흠집을 냈다.

폴슨의 석유 섹터 손실이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초 이후 다수의 펀드가 두 자릿수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진단이다.

6월말 이후 유가가 급락하기 앞서 다수의 펀드매니저들은 유가 하락에 대비한 헤지에 나섰다. 러시아의 위기가 이미 본격화됐고, 이에 따른 환차손 및 유가 하락이 가시화됐기 때문.

하지만 2조80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업계가 수개월에 걸친 유가 폭락에 속수무책 일격을 당했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퍼시픽 얼터너티브 애셋 매니지먼트의 스콧 워너 펀드매니저는 “유가 하락이 숨막힐 정도로 거셌다”며 “펀드 업계의 타격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유가 하락에 적극 베팅해 쏠쏠한 차익을 올린 펀드도 없지 않다. 안듀런드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대푲거인 사례다. 골드만 삭스의 상품 트레이더였던 피에르 안듀런드가 창업한 이 헤지펀드는 지난 12일 기준 33%에 달하는 수익률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