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통상임금] 현대차 사실상 승리…업계 "유리한 고지 점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추가부담금 100억원대로 줄어…3월 임단협 충돌 우려도

[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현대차가 사실상 승리하면서 향후 조선, 철강 등 업계전반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높다.

현대차가 재계2위 대기업으로 국내 생산직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번 법원 판결이 향후 통상임금 이슈의 전개방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봐왔기 때문이다.

일단 통상임금과 관련 노사협의를 진행하거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번 판결이 향후 사측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3월 임단협을 앞두고 향후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자동차 본사>


▲ 현대차 사실상 승리…3월 임단협 파장 예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16일 현대차 노조 23명이 상여금과 휴가비, 귀성비 등 6개 항목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현대차 노조 중 옛 현대차서비스 출신 조합원에게 지급되는 상여금만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고정성'이 결여돼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법원의 통상임금 판결로 현대차가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법원이 현대차 노조의 주장을 인정해 통상임금을 소급하면 현대차그룹 전체에서 추가 부담해야 할 인건비가 첫 해에 1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법원이 전 현대차서비스 조합원 2명에게 400만원만 인정함에 따라 현대차가 추가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100억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 노조의 항소 여부와 상관 없이 3월 임단협이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판결을 향후 통상임금 및 임금체계 개편방안에 적용하려고 하는 사측과 이에 반발하는 노측간 갈등이 임금협상 과정에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을 포함하는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통해 올해 3월 31일까지 통상임금 및 임금체계 개편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판결을 통해 통상임금 논쟁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는 기준점이 마련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비효율적인 현 연공서열식 임금체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진임금체계 수립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노조는 "이번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고정성 여부를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이번 판결로 사측은 3월 임단협에 법원의 판단을 적용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조선·철강 등 통상임금 소송 영향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3일 국내 매출액 300대 기업 중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상임금 협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노사간 협상으로 통상임금 범위를 재조정한 기업은 44%(44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56%의 기업은 노사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현대차 외에도 자동차, 조선, 철강업체들이 대부분 통상임금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등도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사들과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도 통상임금 문제를 소송으로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현대차 판결은 향후 통상임금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달라고 주장하는 노동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통상임금 문제로 위기에 놓인 조선업체들도 이번 판결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조선업계 1, 2위인 현대·삼성중공업의 경우 기본급이나 성과급 인상과 더불어 통상임금 문제가 복잡하게 맞물려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통상임금 지급범위를 놓고 24년 만에 파업위기에 몰렸다. 통상임금에 따른 노사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한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짜피 업종이 다르기 때문에 (현대차 판결이) 조선업에 영향을 많이 준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워낙 노사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대차 결과에) 따라 가이드라인이 어느 정도 형성되지 않을까라고 해서 업계의 관심이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업종 특성이 달라 이번 판결을 단순하게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른 회사들도 비슷하게 걸려있는 건에 대해선 판례가 하나 생긴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재계는 이번 판결로 통상임금에 대한 줄소송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전경련은 "최근 일부 하급심의 일관성 없는 판결로 야기될 수 있는 소송확산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