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악화일로' 보여주는 미국 ETF들

기사입력 : 2015년02월03일 15:19

최종수정 : 2015년02월03일 15:19

"원자재 ETF 일제히 '쪽박'…실물경기 침체 폭 깊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격 추세를 자산별로 분석한 결과 세계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 데이브 프라이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각)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원자재 ETF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United States Oil ETF(종목코드: USO)의 최근 1년 가격 추이 [출처: ETF닷컴]
원유 ETF인 United States Oil ETF(종목코드: USO)는 지난 1년간 48.79% 폭락했다. 이는 WTI가 지난해 46% 하락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USO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Front Month Light Sweet Crude Oil)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석유에 투자하는 United States Gasoline ETF(종목코드: UGA)도 최근 1년간 38.13% 추락했다.

프라이 칼럼니스트는 "최근의 유가 하락세는 결국 글로벌 수요 둔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을 동결하면서 유가 하락세가 빨라진 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미약해 원유 수요가 즐어든 탓이라는 분석이다.

원유 외에 구리 등 다른 원자재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리는 원유·금에 비해 지정학적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자동차·건설·해운 등 제조업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어 실물경기의 대표적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iPath DJ-UBS Copper SubTR ETN(종목코드: JJC)의 최근 1년 가격 추이 [출처: www.kivalia.com]
구리 관련 상장지수채권(ETN)인 iPath DJ-UBS Copper SubTR ETN(종목코드: JJC)은 지난해 23.21% 급락했다. ETN은 원자재·통화·금리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만기에 이들 자산의 수익률만큼 성과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증권이다. JJC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12.13%, 위험조정 수익률은 같은 기간 -11.40%로 집계됐다.

반면 달러와 미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ETF는 상승하고 있다. 달러인덱스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PowerShares DB US Dollar Bullish ETF(종목코드: UUP)는 지난 1년간 14.89%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며, 지난 한 해 동안 16.38% 상승했다.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종목코드: TLT)의 최근 1년 가격 추이 [출처: www.ishares.com]
미 국채 ETF인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종목코드: TLT)도 지난해 26.97% 상승했다. TLT는 만기 20년 이상의 미 국채로 구성된 인덱스를 추종한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완화책을 사용하고 있지만 세계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 국채 등 안전자산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프라이 칼럼니스트는 안전자산 가격의 상승폭이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폭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앙은행이 예상한 것보다 실물경기의 침체 폭이 훨씬 깊다는 경고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부양책은 원자재 가격을 띄우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일시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있겠지만 실제 경기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