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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극장가] 외화 빅뱅…오락성 '킹스맨'이냐 작품성 '이미테이션 게임'이냐

기사입력 : 2015년02월18일 09:05

최종수정 : 2015년02월17일 18:08

설 연휴 단연 추천하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뉴스핌=김세혁 기자] 평균 5일간 이어지는 올 설 연휴 극장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십세기폭스의 야심작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순풍을 타고 연휴 흥행을 노리며, 아카데미시상식이 주목한 ‘이미테이션 게임’이 연휴 직전 개봉한다. 특히 올 설 연휴가 끝난 직후(23일 오전)에는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열리는 만큼 외화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액션과 오락성을 모두 잡은 수작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연휴 극장가 빅뱅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다. 영국이 자랑하는 꽃중년 배우 콜린 퍼스의 생애 첫 액션연기로 관심을 집중시킨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평범한 양복점 ‘킹스맨’ 뒤편에서 암약하는 초특급 요원들의 활약을 흥미롭게 그렸다.

자로 잰 듯 정확하면서도 호쾌하고 터프한 콜린 퍼스의 수트 액션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백미. 술집에서 벌어지는 타격신은 물론 교회 안 1대100 격투신은 그야말로 혀를 내두르게 한다. 여기에 스파이 액션영화만 가능한 다양한 첨단무기의 향연은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지구촌 최고의 요원 킹스맨이 되기 위해 집결한 내로라하는 젊은 풋내기들의 위험천만한 취업 도전기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매력이다. 사고뭉치 청년 태론 에거튼의 킹스맨이 되기 위한 험난한 취업작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지금 바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지친 일상 힐링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웰컴 삼바'. 이민자를 무조건 몰아세우는 편견에 대한 일침도 담았다. [사진=(주)블루미지]
■웰컴, 삼바
올 설 연휴에 이만한 힐링 무비도 없을 듯하다. 감동 대작 ‘언터처블:1%의 우정’의 올리비에르 나카체 감독과 배우 오마 사이가 각각 연출과 주연을 맡은 ‘웰컴 삼바’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머무는 곳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영화 ‘웰컴 삼바’는 오갈 데 없는 청년 삼바와 지금껏 쌓은 탄탄한 커리어를 울화통 탓에 날려버린 앨리스(샤를로뜨 갱스부르)의 만남을 담았다. 힐링을 위해 이민국 자원봉사를 자처한 앨리스는 강제추방 위기에도 만사태평한 청년 삼바에 본능적으로 끌린다. 만사가 피곤해 수면제를 먹어도 잠 못 이루는 앨리스와 툭하면 경찰에 쫓기지만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 삼바의 우정과 사랑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언터처블:1%의 우정’에서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오마 사이와 프랑스 대표배우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호흡은 척척 들어맞는다. ‘님포매니악’에서 세기의 색녀로 변신했던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평범한 일상 연기가 풋풋하기 그지없다. 삼바와 앨리스의 우정이 어느새 사랑으로 변모하는 야릇한 화학반응을 지켜보면, 절로 심신이 정화되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다. 18일 개봉.

히틀러의 '에니그마'를 깨기 위해 모인 영국 수재들의 이야기 '이미테이션 게임'이 설 연휴 개봉한다. 비운의 수학천재 앨런 튜링으로 변신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가 압권이다.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이미테이션 게임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버드맨’ 등 쟁쟁한 라이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작이다. 영국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를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려놓은 ‘이미테이션 게임’은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등 총 8개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노린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에니그마’로 수많은 암호를 만들어내던 독일군을 거꾸러뜨리기 위해 모인 영국 천재들의 이야기다. 전설적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사회성이라곤 제로에 가까운 독불장군 앨런 튜링과 그를 사랑한 여성 조안 클라크, 그리고 이들과 함께 에니그마 독파에 뛰어든 실력파 학자들의 활약을 그렸다.

단연 돋보이는 건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다.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과 더불어 올해 가장 유력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손꼽히는 그의 몸짓은 객석을 114분간 오롯이 스크린 앞으로 붙잡아버린다. 그는 앨런 튜링의 에니그마에 대한 집착과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까칠한 성격,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사회의 불편한 시선을 감내하는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묘사해 극찬을 받았다. 

고야의 명작을 둘러싼 콧수염 사기꾼들의 코믹극 '모데카이' [사진=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모데카이
설 연휴 첫날 개봉하는 ‘모데카이’는 조니 뎁과 기네스 팰트로, 그리고 이완 맥그리거 등 연기파가 경합하는 유쾌한 코미디다.

‘모데카이’는 세계 미술 수집가들이 노리는 꿈의 작품 ‘웰링턴의 공작부인’이 복원 도중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막이 오른다. 파산 위기에 몰린 예술작품 딜러 모데카이(조니 뎁)가 대학동창이자 MI5 요원 마트랜드(이완 맥그리거)로부터 ‘웰링턴의 공작부인’ 복원가를 죽인 범인과 사라진 그림을 찾아오라는 제안을 받으면서 영화는 리드미컬한 전개를 이어간다.
 
영화 ‘모데카이’는 모데카이와 하인 조크의 조합에서 일면 ‘셜록홈즈’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미술품 복원과 도난을 담았다는 점에선 대니 보일의 ‘트랜스’와도 묘하게 닮았다.

하지만 ‘모데카이’는 배우들의 궁합과 색다른 전개로 자신만의 매력을 뿜어낸다. 명화와 복원가의 죽음을 둘러싸고 사기꾼은 물론 러시아 집권층,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중국 마피아, 예술품 밀매업자, 미국 최고의 억만장자까지 뛰어들어 벌어지는 추격전이 아찔하고 유쾌하다.

이번 설 연휴 유일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 [사진=UPI코리아]
■7번째 아들
명배우 제프 브리지스가 퇴마사를, 줄리안 무어가 대마녀로 각각 변신한 색다른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7번째 아들’은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로 태어나야만 자격이 주어지는 비밀 기사단과 세상을 지배하려는 대마녀 멀킨의 대립을 다뤘다. 조수가 멀킨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다른 청년을 물색하던 그레고리(제프 브리지스)가 선택된 퇴마사 톰(벤 반스)과 만나면서 시작되는 험난하고 장대한 여정이 객석을 압도한다.

3D 화면을 타고 흐르는 ‘7번째 아들’은 ‘어벤져스’ ‘액스맨’ 시리즈를 빚어낸 우수한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100년 만에 부활을 노리는 멀킨과 그의 부하들이 그레고리 일행과 벌이는 접전이 호쾌하게 벌어진다. 게임 속 캐릭터들처럼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의 대립과 전투는 ‘7번째 아들’이 자랑하는 매력포인트 중 하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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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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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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