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무역협회 “제2의 중동 붐…여성·헬스케어·교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최대 경제 사절단과 함께 중동 순방에 나선 가운데 중동을 대표하는 GCC(걸프협력회의) 시장 공략을 위해 한‧GCC FTA 협상 재개를 서둘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을 일컫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1일 ‘GCC 변화의 바람을 타라’, ‘한‧GCC FTA 협상 재개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 보고서 두 편을 통해 GCC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탈(脫)오일 정책을 추진하고 FTA 추진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동 부국인 GCC 시장 공략을 위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 헬스케어, 교육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GCC 시장 선점을 위해 한‧GCC FTA 협상 재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GCC 시장은 최근 들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인해 여성의류 및 화장품의 판매가 급증하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성용 고급소비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비만율이 높은 GCC에서 건강관리 및 의료시스템에 대한 수요 확대도 전망되고 최근 교육분야 투자 증가로 교육기자재 및 e-러닝 등 스마트교육 서비스 시장도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GCC는 기초체력이 강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원유매장량의 33.6%를 보유하고 원유 생산 역시 전 세계의 2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1인당 GDP(2013년도 구매력 기준) 역시 GCC 6개국 모두 4만 달러(한국 3만3791 달러)가 넘고 이 가운데 카타르는 14만 달러가 넘어 세계 1위이다. 더구나 출산율이 높고 외국인 노동자 유입도 활발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2030년경에는 6000만 명이 넘는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두바이 엑스포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도 앞두고 있어 대형 이벤트를 통한 특수(特需)도 기대할 수 있다.

GCC 시장은 우리 경제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출 시장, 자원 공급처, 건설‧플랜트 발주처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GCC가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14년 기준)에 그치지만 일부 품목은 GCC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승용차는 대세계 수출에서 GCC가 차지하는 비중이 11.5%, 담배는 39.1%, 에어컨은 30.0%에 달해 GCC가 주력 수출 시장이다. 화학기계(15.2%), 밸브(21.0%), 차단기(39.6%), 철근(21.8%) 등 우리 기업의 건설‧플랜트 수주와 관련된 품목의 경우도 전체 수출에서 GCC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건설‧플랜트 시장에서 GCC의 의미는 독보적이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플랜트의 39.8%(누적기준)가 GCC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원 공급처로서의 위상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71.9%, 천연가스 수입의 49.3%를 GCC가 담당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무역‧투자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우리나라도 2008년 7월 GCC와 FTA 협상을 추진했지만 협상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한‧GCC FTA 협상은 3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했으나 곧바로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GCC가 추진중인 모든 FTA 협상과 함께 중단되고 말았다.

보고서는 GCC의 FTA 추진 정책에 변화가 감지되는 지금이 한‧GCC FTA 협상 재개의 적기라고 지적했다. 최근 GCC가 수년 간 미루어왔던 싱가포르(‛13.9월), EFTA(‛14.7월)와의 FTA를 연달아 발효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GCC가 최근 발효한 FTA에서 상품 시장을 높은 수준으로 개방하고 WTO 정부조달협정 미가입국임에도 FTA에서는 정부조달 시장을 여는 등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GCC FTA도 경제효과가 크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상품 시장 개방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GCC의 수출의 관세액이 연간 11.1억 달러인데 한‧GCC FTA를 통해 대부분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관세 절감액이 한‧미 FTA(연간 9.3억 달러)에 버금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GCC 국가들이 정부조달 협정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FTA에 정부조달 시장이 포함될 경우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여건도 비약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무역협회 송송이 연구위원은 “GCC 시장은 고소득층과 외국인 노동자로 소비계층이 분화되어 있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을 구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GCC와의 FTA 협상은 신속히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