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연일 찬사 '갤럭시S6', 이재용 새시대 버팀목되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03일 14:36

최종수정 : 2015년03월03일 15:26

엑시노스 탑재 등 이재용 부회장 승부수 통해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전의 모든 갤럭시는 잊어라.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를 위해 과거의 것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스스로 채찍질 하며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그 결과 삼성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혁신 제품이 탄생했다. 엄청난 도전과 노력이 있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갤럭시S6와 S6 엣지에 대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한 발언을 종합하면 이렇게 요약된다.

신 사장은 이날 국내 기자들과 마주앉은 자리에서 갤럭시S6와 S6 엣지를 만들어내기까지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 또 삼성전자에게 이 제품이 얼마나 중요한 전략 제품인지를 힘줘 강조했다.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비장함이 역설적으로 비춰졌을 정도다.

이런 진지한 고민과 노력의 결정체인 갤럭시S6와 S6 엣지는 그 정성 만큼이나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완성된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아직도 한달 가까이나 남았으나, 신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언팩행사 하나만으로도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스페인 현지에서 제품을 먼저 만져본 세계 각국의 미디어들은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평가는 주당 13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주가를 하루만에 5% 가까이 끌어올리기도 했다. 특히 냉정한 자본의 흐름이 삼성전자에게 몰려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성공 기대감을 크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사실 삼성전자에게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성패는 단순한 실적 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왕좌 자리가 이 제품에 달렸다. 왕좌에서 밀려날 위기에 놓인 자존심을 되찾고 기존 스마트폰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다. 프리미엄급에서는 애플 아이폰6와 6플러스의 기세에 밀리고, 중저가에서는 중국 샤오미 등 신흥업체들의 공세로 발목이 잡혀 있다. 이때문에 한때 30%가 넘어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말 20%대에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신 사장은 "원점에서 생각하고 다시 하나씩 쌓아가는 마음과 소비자들이 진정 갈망하는 제품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 그동안의 쉼없는 노력과 도전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란다"며 갤럭시S6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다.

갤럭시S6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의 안정화도 이 제품에 달려있다. 이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전면에 나선 상황에서 첫 스마트폰의 성공적 안착은 뉴삼성 시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바꿔보면 갤럭시S6가 '쪽박'을 차게 된다면 뉴삼성 시대의 시작부터 상당한 고난이 몰아칠 수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 갤럭시S6와 S6 엣지가 공개되자, 이 부회장의 별칭을 붙여 'JY폰'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실제 갤럭시S6에 탑재된 독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Exynos) 7420'은 이 부회장의 승부수로도 받아들여진다. 갤럭시S6의 파격적인 변신 중 하나인 일체형 배터리 구현도 사실 엑시노스로 인해 가능해진 부분이다. 

엑시노스 7420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4나노 반도체 공정을 사용한 제품으로 고성능, 저전력의 AP 브랜드다. 갤럭시S6 AP로 과거와 달리 퀄컴을 버리고 엑시노스를 선택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갤럭시S6의 성공은 곧 삼성의 고성능·저전력 모바일 AP 브랜드가 크게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페이 역시 이 부회장의 신사업 구상에 힘을 보탤 무기다. 최근 전격적으로 인수한 미국 루프페이(LoopPay)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이 반영된 삼성페이는 갤럭시S6와 운명을 함께한다. 삼성페이는 향후 이 부회장 체제에서 중요한 성장원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페이는 (MST 적용되는) 국내와 미국 시장을 우선 중심으로 보고 있다"며 "MST만 본다면 중국이나 기타 유럽, 폴란드에서는 40~50% 커버리지 확보했고 다른 국가에서도 커버리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 사장은 수익모델을 구체적으로 말한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삼성페이는 근거리통신(NFC)도 지원하고 MST도 지원해 확산이 빠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