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 이슈 재부각…채권단 "꾸물거릴 시간 없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10일 10:11

최종수정 : 2015년03월10일 10:19

합의 조율 안 끝나…11일부터 세부 논의 진행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4개월 연장 합의가 도출되면서 그리스를 둘러싼 불안감이 한층 누그러지는 듯 했지만 유럽채권단 측이 완전한 개혁이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유로그룹)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 이후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당장 개혁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시간 낭비를 멈춰야 한다"며 "구제금융 연장 합의 후 2주가 지나고 있지만 진전은 거의 없고 실질적 논의는 아직 시작도 안됐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곳간은 점차 바닥나고 있는데 현 구제금융의 다음 집행분인 72억유로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개혁 이행이 선행돼야 한다.

유로존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 자금상황이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1~3주 내로 바닥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11일부터 세부 논의작업

그리스 은행권의 유동성 지원에 나서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압박에 나선 상태로, ECB 관계자들은 이번 주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1일부터 개혁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 당국과 국제채권단이 11일부터 브뤼셀에서 기술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동시에 국제채권단이 기술팀을 꾸려 그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회동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며 "개혁관련 기술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로이카(EU, ECB, IMF) 기술관료들이 그리스에 직접 와서 개혁 프로그램들에 관해 간섭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관행"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 그리스 증시 4% 급락

그리스 구제금융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날 그리스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지만 다른 유럽 지역으로 불안감이 확산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그리스 주식시장은 4.2% 급락하며 3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리스 국채 3년물 수익률은 15.83%로 전날보다 179bp가 치솟았다.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주식시장이 0.5% 정도 떨어졌지만 단기 과매수에 따른 숨고르기가 연출된 것으로 해석되며, 독일 증시는 오히려 0.3% 올랐다.

유로화는 그리스 이슈와 더불어 ECB의 양적완화 시행 효과를 주시하며 지난주 기록했던 11년래 최저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085달러에 마감된 유로/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9시56분 현재는 1.0832달러로 0.17% 추가 하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