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승용차에서 버스·스포츠카까지'..전기차시대 다가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외 차업계, 신차 출시 잇따라..충전소도 확대

르노삼성차는 지난 6일 국제전기차엑스포에 SM3 Z.E. 전기차 모델을 전시하고 올해 1000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전시규모가 전년에 비해 커졌다.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5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업계에서 체감하듯 올해 엑스포는 지난 1회때 보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했다. 기간은 7일에서 10일로 늘었으며 관련 예산 역시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됐다.

참가하는 업체수도 늘었다. 1회 때보다 27개 업체가 늘어난 68개 업체가 올해 엑스포에 참가했다. 업체수가 늘어난 만큼 볼거리도 다양해졌다. 승용 전기차를 기본으로 전기오토바이, 전기버스, 전기트럭,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전기차의 모든 것이 전시됐다.

지난 6일 찾은 엑스포 전시장은 전기차 2.0 시대라고 불려도 될 만큼 다양한 모델들이 총망라돼 있었다. 그동안 승용분야에 머물렀던 전기차 모델은 버스와 오토바이, 스포츠카 등으로 확대되면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11년 연말 태동했다. 기아차가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레이EV'를 내놓으며 시작된 전기차 시장에 르노삼성, 한국지엠, BMW 등이 속속 가세하면서 1.0 시대를 형성했다. 당시 출시된 레이, 쏘울, SM3, i3에서 보듯 소형크기의 승용부문에 국한됐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스포츠카 'SP:01'은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양한 부문으로 늘어난다. 우선 오는 10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인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스포츠카 'SP:01'선을 보인다. SP:01은 20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장착해 시속 250km까지 낼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9초에 불과하다.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은 참가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레이싱걸을 초청해 스포츠카의 느낌을 강조함과 동시에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크로스오버차량(CUV) 'e6'를 끌고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BYD는 e6의 민간용과 택시용 두 가지 버전을 전시했지만 초기에는 택시시장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회사 측 관계자는 "준중형급에 비해 큰 차제와 넓은 실내공간, 3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등에 비춰봤을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e6의 판매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 업체 BYD는 CUV인 e6의 일반 버전(왼쪽)과 택시 버전(오른쪽)을 함께 전시했다.
이미 택시시장에 진출한 르노삼성차는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SM3 Z.E.의 택시 버전을 전시하며 올해 전기택시 1000대를 보급하며 '전기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2013년부터 제주와 대전 지역에서 택시 실증사업을 벌였고 오는 4월에는 서울에서의 실증 작업이 완료된다"며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힘줘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택시용으로 쓰이는 LPG 대비 유지비가 20~30% 낮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택시 보급 확산을 위해 ▲보조금 지원 ▲초기 전기 택시 사업자에 대한 버스 전용차로 이용 허가 ▲전기 택시차를 위한 요금제 재정립 ▲노후 택시 교체시 전기차 택시 우선 고려 등을 요구했다. 

한국닛산은 올해 리프의 판매 목표량으로 150대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엑스포에 처음 참가한 한국닛산은 리프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다짐했다. 지난 연말 출시와 동시에 15대를 보급한 한국닛산은 올해 15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전소 2개를 제주도에 기증하고 금융 프로모션 확대 등을 진행 중이다.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리프의 등장에 기존 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프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판매가 예년보다 다소 줄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다만 내년에 출시될 준중형급 전기차 모델을 위장막으로 가려놔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 친환경 전용차가 나올 것"이라며 "1회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별도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그룹내 계열사인 기아차의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앞선 업체들과의 격차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상용차 분야도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다. 중국 업체인 위나동방은 국내에 위나동방코리아를 세우고 상하이자동차와 협력해 만든 전기버스를 선보였다. 국내 업체인 우진산전과 한국화이바도 1회 충전으로 100km 이상 갈 수 있는 전기버스를 공개했으며 경상용 트럭인 '피스'를 내놓은 국내 중소업체 파워프라자도 주목 받았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과제인 충전 인프라 문제도 해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현대차·KT 등 민간업체들은 오는 5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2017년까지 332억원을 투자, 총 558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이 유료 충전소를 설치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길을 터줌으로써 전기차 인프라를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