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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케이블TV協 회장, 이통3사에 방송 ‘끼워팔기’ 일침

기사입력 : 2015년03월12일 15:45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5:45

합산규제 통과에 따른 본격 경쟁 의지 표현

[뉴스핌=김기락 기자]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이동통신3사의 방송 ‘끼워팔기’ 관행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양 회장은 12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케이블TV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방송을 사은품이나 공짜로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통3사가 그동안 휴대폰을 판매하거나 자사 가입자 유치를 위해 방송상품을 사은품 또는 무료 제공해 온 것을 겨냥한 것이다.

양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유료방송 합산규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유료방송업계가 이통3사와 본격 경쟁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금까지의 경쟁은 불공정했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이통3사는 그동안 휴대폰과 인터넷, 인터넷TV(IPTV) 결합상품을 판매하면서 방송을 끼워팔기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결합상품 실태조사를 통해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 방통위는 사실조사를 거쳐 이달 중 불법 행위에 대해 제재할 방침이다.

양 회장은 “유료방송 시장의 공정 경쟁 환경을 유지하려면 합산규제 법안이 시행령까지 잘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면서 “방송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방송업계와 시청자가 참여하는 ‘행복나눔축제’를 개막하고, 방송 신기술을 선보였다.

케이블TV 공동 UHD 채널인 ‘유맥스’를 운영하는 홈초이스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넥스트 4K 영상물 ‘도시 재발견, 소프트 시티’를 제작, SUHD TV를 통해 선보였다.

HDR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색감을 거의 모두 표현할 수 있도록 밝기 범위를 확장한 기술이다.

넥스트 4K는 기존 4K와 비교하면 해상도(3840×2160)는 같지만, 명암을 8단계에서 14단계로 표현하고 색상 영역도 30% 더 넓혀 한층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한다.

양 회장은 “케이블TV가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신기술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궁극적인 목적은 시청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소통하는 TV시대’를 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협회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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