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부가가치세 5월 전면 시행, 영업세 폐지

기사입력 : 2015년03월23일 10:54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13:16

부동산 11%, 금융 보험 생활서비스 6%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이  5월부터 부가가치세 제도를 시행한다. 부가가치세 도입과 함께 하반기에는 영업세가 전면 사라진다.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1년 시작된 시범 시행을 마치고 올해 5월부터 부동산·금융보험·생활서비스 부문의 영업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업계 별로 차별 시행할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으며, 이 중 부동산 부문의 부가가치세 세율은 11%, 금융보험과 생활서비스 부문은 각각 6%로 잠정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부가가치세를 도입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세수항목에서 영업세가 사라지게 된다. 이로써 세수감면 효과가 기대되나 정부 재정 압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종합 재정 및 세무 서비스 포털 사이트 중세망(中稅網) 세무사 왕둥성(王冬生)은 "영업세는 공제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부가가치세는 공제를 완전히 인정한다"며 "기존의 영업세 제도에서는 약 1조7000억 위안의 세수를 고스란히 재정수입으로 확보할 수 있었으나 부가가치세로 전환 이후에는 공제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부가가치세 시행이 중앙과 지방정부 재정수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과 금융보험·생활서비스 부문의 부가가치세 시행은 올 양회 직후부터 시행될 계획이었으나 재정수입 압력이 지나치게 클 것으로 우려되면서 시행시기가 다소 지연되었다.

2011-2013년 중국 일반 공공예산수입 증가율은 각각 25%, 12.9%, 10.2%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8.6%로 증가폭이 더욱 크게 둔화되었다.

또 국가세무총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연말 기준 전국 부가가치세 시범지역의 납세자는 총 410만 명으로 지난 한해 부가가치세 시범 시행 업종 95% 이상 납세자의 납세부담이 완화되며 세수 수입이 약 1918억 위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부동산과 금융보험·생활서비스 부문에까지 부가가치세 제도가 확대됨에 따라 약 800만 명이 추가로 세수 감면 효과를 받게 되면서 총 세수 감면 대상이 현재의 2배 가량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재정수입은 감소하는 반면 지출 압력은 여전하다. 중국 재정부 부장(장관) 러우지웨이(樓繼偉)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농업·문화·사회보장·인구계획 등 7개 분야에 대한 지출이 크다"며 "2012년 이 7대 분야에 대한 중점 지출이 전국 재정 지출의 4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련 또 다른 관계자는 "2014-2017년 재정 수입은 감소하고 고정 지출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재정수지 적자율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2011년 영업세의 부가가치세 전환 시범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2012년 1월 1일부터 상하이교통운수업과 일부 현대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를 시범 적용했고, 지난해 1월 1일과 6월 1일에는 철도운수·우정(郵政)·통신업이 잇따라 부가가치세 적용 대상에 포함되었다.

중국 재정부는 부가가치세 입법을 2020년 전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며, 모든 화물 및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 적용 및 세율 간소화가 주요 내용이다.

영업세는 지방세로 업종별로 영업액의 3-20%를 부과하는 조세 항목인 반면, 부가가치세는 지방과 중앙의 공동세로서 새로 창출된 부가가치에 대해 13-17%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그러나 서비스 등 일부 업종에서 영업세와 부가가치세가 중복으로 과세되는 문제가 발생되어 지적을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영업세의 부가가치세 전환 이후 부가가치세 자체 개혁 문제 또한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산둥(山東)대학 재정과 리화(李華) 주임은 "부가가치세로의 전환 이후에도 많은 문제에 맞닥뜨릴 것"이라며 "부가가치세 세율이 17%, 13%, 11%, 6%, 3%, 0% 등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것과 함께 부가가치세 전환 완료 후 국가가 어떻게 세수 부담을 질 것인 가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웨이췬(朱爲群) 상하이재경대학 교수 역시 "세제 개혁으로 지방정부가 세수 항목을 상실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부가가치세 수입 분담 해결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또 “다양한 세율이 단기적으로는 어쩔 수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적합해 세율 통일이 문제고,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택배업종을 예로 들었다.

즉, 택배 업무는 교통운수와 물류 두 분야로 나뉘는데, 각각 11%와 6%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같은 지역 내 택배와 외지 택배에 왜곡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이에 관해 주 교수는 “최종적으로 5년의 시간을 통해 부가가치세 세율을 12%로 조정해야 한다”며 “투입과 산출을 추산해 재정수입이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납세자들의 납세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12%가 비교적 적합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