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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계도 '인터넷 플러스' 스마트 바람

기사입력 : 2015년03월24일 17:06

최종수정 : 2015년03월24일 17:06

인터넷기반 고효율 대형화재편 2015 제조강국 꿈 견인

[뉴스핌=조윤선 기자] '인터넷 플러스(+)', '제조강국 2025' 등 중국 당국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생산과잉으로 몸살을 앓던 철강업계의 환골탈태가 예상되고 있다.

출처: 왕이신문(網易新聞).
20일 중국 공신부(工信部·공업정보화부)는 '철강산업 구조조정 정책' 의견수렴안을 발표, 2017년까지 업계의 심각한 과잉공급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설비이용률을 8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2025년까지 중국 10대 철강기업의 조강 생산량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도록 시장 집중도를 향상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 3~5개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구조전환을 실현하는데 이번 양회에서 제시된 '제조강국 2025'이 철강업계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강국 2025'은 제조업 대국이었던 중국이 2025년까지 공업 강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이다. 제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통 제조산업에 모바일인터넷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기술을 융합하는 ′인터넷 플러스′ 계획도 강조된다.

전국정협위원이자 중국 금속학회 이사장인 간융(干勇)은 "인터넷과 철강의 융합이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전환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신부도 전체 철강업계 매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철강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월 바오산철강(寶山鋼鐵·Baoshan Iron & Steel, 600019.SH)은 자회사 상하이 바오산 국제경제무역유한공사, 모회사 바오산그룹과 함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20억 위안(약 355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바오산은 철강 제조에서부터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에 이르기까지 종합형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바오산의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은 중국 전통 제조업인 철강산업 구조조정의 서막을 의미한다며, 철강과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융합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철강업계 거래 프로세스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화링철강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허강왕(荷鋼網 www.holdsteel.com).
사강(沙鋼 002075.SZ)과 화링철강(華菱鋼鐵 000932.SZ)도 일찌감치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들었다. 화링철강이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허강왕(荷鋼網)을 통해 지난해 벌어들인 영업수입은 3억8900만 위안(약 690억원)에 달했다.

전자상거래와 더불어 스마트 공장 도입도 철강업계 구조전환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됐다. 공신부는 지난 1월 말 '원자재 공업 정보화 융합 추진계획(2015-2018)'에서 향후 4~5개 선진 철강기업을 선정해 스마트 공장을 시범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제노(齊魯)증권은 "산업 구조전환 정책과 관련된 사항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어야 하겠지만 오염물질 배출 억제, 인수합병(M&A), IT 전자상거래 융합 등이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철강업계 구조전환을 중요시하는 만큼 업계에 적지않은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며, 우강구펀(武鋼股份 600005.SH), 바오강구펀, 화링구펀,안강구펀(鞍鋼股份 000898.SZ, 00347.SZ) 등 A증시 관련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광발(廣發)증권도 철강 종목 투자의견을 '매수'로 책정, 업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철강 종목 투자 시, 수익성이 양호하고 주가가 저평가된 국유기업 개혁 종목이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한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바오강구펀, 안강구펀, 허베이철강(河北鋼鐵 000709.SZ), 마강구펀(馬鋼股份 600808.SH), 신강구펀(新鋼股份 600782.SH)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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