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박스권 갇히자 회사채로 돈 몰린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31일 14:26

최종수정 : 2015년03월31일 14:50

S&P500, 연초대비 1.3% 상승…3%대 고금리 채권 인기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내내 상승세를 이어오던 뉴욕증시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주춤하며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연말 2058포인트에서 30일 2086포인트로 연초대비 불과 1.3% 상승에 그치며 기대만큼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은행 업종 채권이나 고금리 에너지 업종 채권의 경우 2~3%대 단기 수익을 안겨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향후에도 미국 회사채로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상반기 기대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 달러 강세로 매입 수요 '활발'

미국 시장에서 회사채는 최근 조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에너지업종 고금리 채권의 경우 1분기 3%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단행될 전망이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채 시장의 랠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강력한 통화부양책으로 인해 유로존 국채 수익률과 일부 회사채 수익률은 마이너스권까지 떨어지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달러 강세 요인 지속으로 인해 외국 투자자금이 미국 회사채를 사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저스틴 데르콜 바클레이스 미국 채권부문 대표는 "지난 1월 ECB의 양적완화 이후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화 자산으로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크게 활발하지 않았던 업종으로도 많은 양의 회사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채 수익률이 낮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채로 자산을 옮겨서 초과수익을 거두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 에너지 회사채, 유가 등락에 더 영향

일부 업종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의 변동보다 최근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국제유가의 변동에 더 좌우되고 있다.

에너지 채권은 금리보다 이달 초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국제유가 움직임에 더 많이 좌우되고 있다. 에너지 채권 가격은 유가급락으로 지난해 4분기 크게 하락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 업종 채권의 발행량은 1조3000억달러 규모로 전체 회사채 시장의 17%를 차지했다.

또 은행 등 금융업종 채권의 경우 인수합병(M&A) 증가로 인해 수혜를 볼 수 있다. 은행 채권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5%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짐 사르니 페이든앤라이젤 관리부문 대표는 "가격이 저렴한 채권은 거의 없다"며 "수익률이 낮은 상황에서는 추가수익을 내기 위해 회사채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 미국 고수익 채권 수요 몰린다

회사채 시장에 대한 전망은 올해 내내 안정적일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은 신용도가 낮은 고금리 채권에 관심을 쏟고 있다.

수익률이 낮은 유럽 시장에서 기회가 많지 않고 미국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 해도 투자자들은 고금리 채권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4분기 고수익 에너지 채권은 10.6%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연초대비 1.8% 반등했다.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퍼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채권 펀드 또는 채권 ETF에 90억달러가 유입됐다.

마티 프리즌 레만리비안프리즌 수석투자책임자는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기업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신용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며 "고수익 채권에 대한 투자가 용인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