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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호황속 부동산부양에 中투자자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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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흐름은 증시행이 대세, 부동산도 예의주시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지수가 38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장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강력한 부양조치 카드를 꺼내 들면서 투자처로 부동산과 주식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중국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과 주택도농건설부∙은행감독관리위원회∙재정부는 지난달 30일 각각 ‘개인 주택담보대출정책 문제에 관한 통지(통지)’를 발표했다. 2주택 구매 시 일시불로 납입해야 하는 개인 부담금 비율 종전의 70%에서 40%로 낮추고, 부동산 양도세(영업세) 부과 기준 연수 5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킨다는 내용이 골자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 시켜 경기 하강 압력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 부담금 비율 40%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수준으로, 예상을 뛰어 넘는 부양조치가 부동산 거래 수요 증가 및 2∙3선 도시의 부동산 재고 리스크도 해소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2014의 9∙30 정책과 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판매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기대치를 뛰어넘는 이번 조치 역시 부동산 판매량의 빠른 개선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태군안은 또 “중장기 수요를 근거로 추산할 때, 개선목적 수요가 전체 부동산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고 따라서 이번 조치의 영향 범위가 상당히 넓을 것”이라며 “영업세 인하로 2주택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도 중고주택 수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책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이번 조치가 부동산 판매량을 5%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또 다른 전문가들은 향후 2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기준 금리 수준으로 낮아지면 명목 집 값이 약 5% 하락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고, 공적금 대출을 통한 첫 번째 주택 마련시의 초기 납입 개인 부담금 비율이 인하됨으로써 5-10%로의 신규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영업세 감면 또한 중고주택 거래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동산 가격이 5-6% 하락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 부동산 VS 주식, 부동산경기 온도차 커 지역별로 따져야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 조치로 부동산 구매 부담이 줄어들면서 거주환경 개선 목적의 부동산 거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투자 자금은 오히려 투자처 찾기에 고심하는 눈치다.

중국 A주가 오랜만의 불마켓을 연출하며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부양 조치가 등장하면서 주식과 부동산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투자자들이 갈팡질팡 하고 있는 것.

한 통계에 따르면, 3월 16-31일까지의 12 거래일 중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의 거래 총액이 1조 위안을 넘긴 거래일 수는 10일, 1일 최고 거래액은 1조4000억 위안으로 집계 됐다. 이와 함께 중국증권등기결산회사의 최신 데이터에서는 3월 23-27일 1주간 약 166만8000 개의 증권계좌가 신규 개설,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부동산과 증시 중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는 무엇일까?

이에 관해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 萬得)는 지역 별 부동산 수급 현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나(新浪) 재경은 윈드를 인용한 보도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황금시대는 끝이 나고 지금은 ‘화이트 골드’ 시대라며 지역 별로 분화되고 있다는 점을 그 특징으로 지적했다. 대표적 부동산 업체들의 토지 선정 지역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관점을 뒷받침 한다.

실제로 화룬(華潤)과 위안양(遠洋)∙바오리(保利)∙헝다(恒大)∙뤼디(綠地)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아직까지 1선 도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5일 기준, 최다 판매액을 기록한 20대 부동산 업체의 1달간 토지 거래액은 111억5000만 위안이었으며, 이 중 1∙2선 도시 토지가 전체의 9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선 도시의 비율은 62.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1∙2선 도시를 선호하는 데는 자원요소가 집중되어 있고 공급량 부족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이 이유로 꼽히며, 특히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과 샤먼(廈門) 등 2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정책 호재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유 중 하나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두르지 않으면 부동산 구매 최적의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3∙4선 도시의 경우 공급 과잉 현상이 심각해 부동산 재고가 많은 데다가 투자 수요도 적어 부동산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새로운 부동산 부양조치 역시 재고 소화가 최대 목표지만, 외부 인구 유입을 포함한 인구 규모도 적어 이번 조치가 3∙4선 도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시장 견인을 위한 후속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3∙4선 도시 부동산의 투자 가치는 높지 않아 보인다.

◆ 부동산 VS 주식, 투자 목적 부동산 구입은 신중해야

지역별 부동산 현황과 함께 부동산을 구매하는 목적에 따라서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거주목적의 부동산 매입을 위해서는 좋은 때이지만 투자목적의 부동산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CICC는 먼저 인구 출생이 부동산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약 24년간의 시간차가 존재하는데, 현재 중국 인구 출생 데이터와 미래 인구 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부동산 구입에 있어 거주목적의 실수요 점차 감소하고 개선목적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개선수요를 보면 이번에 나온 부동산 부양조치가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거래를 촉진시키고 일부 도시의 부동산 재고 문제를 해소하는데 유리하겠지만, 인구구조와 전체 부동산 보유량∙주민자산배분 등을 고려할 때 부동산 시장의 황금기는 지나갔고, 정부 부양조치가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즉, 직접 살기 위한 목적에서라면 주식 투자보다 부동산 구입에 서둘러야겠지만 투자 목적에서라면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부동산 VS주식, ‘승자’는 주식

투자처를 결정할 때는 여러 가지 요소가 고려되겠으나 투자 수익률만을 놓고 본다면 주식을 사는 것이 부동산을 사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통증권(海通證券)은 “인구구조가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수요 감소는 장기적 추세이고, 자산배분의 중심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이동하는 추세 또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대는 끝이 나고 금융자산이 ‘왕’인 시대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민생증권(民生證券) 역시 “부동산 매매는 투자 목적에서 소비목적으로 바뀔 것이고, 순수한 투자 목적에서 바라볼 때 부동산으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는 끝이 났다”며 “앞으로는 주식으로 돈을 버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국유기업 개혁·'중국제조 2025' 액션플랜·'인터넷 플러스'와 같은 굵직한 정책성 재료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중국 정부의 증시 띄우기 노력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38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중국 A주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수 투자전문기관은 부동산 테마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먼저 CICC는 "지금은 부동산주 매입의 최적기"라며 "2015년 정책 호재에 힘입어 부동산 업체의 실적 상승이 예상되고, 평가치가 약 20% 오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전망했고, 도이체방크와 국태군안 또한 지금이야말로 중국 부동산주를 매입해야 할 시기라며 대형 부동산 업체의 주가 반등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신증권(國信證券) 역시 "업종별 상승주기를 고려할 때 은행주와 부동산주·시멘트·석탄 등 앞서 하락폭이 컸던 업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유망 종목으로는 완커(萬科, 000002.SZ) ▲화룬부동산(華潤置地, 01109.HK) ▲자오상부동산(招商地產, 000024.SZ)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產,600048.SH) ▲화샤씽푸(華夏幸福, 600340.SH) ▲톈젠그룹(天健集團, 000090.SZ) 등이 꼽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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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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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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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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