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강남큰손& PB] "상업용 부동산·비상장주식에 끌린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4월10일 11:03

<2> 이승호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부장 "국내 주식, 금리 오를때까지 투자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 2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금리가 떨어지면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거액 자산가와 기관들은 상업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저금리에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덩달아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호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부장
<이형석 사진기자>
이승호(사진)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부장은 9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1%대 초저금리 시대의 거액자산가들의 관심 투자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준금리 사상 첫 1%대 진입에 최초의 1%대 회사채 까지 등장, 거액 자산가들도 저금리 극복 비결을 찾기 위해 문의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장은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거액자산가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두가지"라며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지 여부와 예금 외 자산은 그대로 보유해도 되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먼저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며 기관 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외국 자본들이 한국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외국인 부동산 투자 비중이 리먼 사태 이전만큼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투자청은 남산 스테이트타워를 인수했고,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는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를 사들였다. 최근에도 해외 연기금, 사모펀드 등이 강남권 건물 매입을 타진하고 있는 분위기라는게 이 부장의 귀띔이다.

비상장주식 역시 거액자산가들의 알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부장은 "저금리 시장에서 유통시장에 직접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유통시장이 좋아질 때 발행시장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지금은 정책적 분위기 때문에 비상장주식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부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이 연간 1조원~3조원 정도인데 엑시트(투자회수)를 할 경우 매각보다는 상장을 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발행시장은 정보가 유통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며 "개인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차익기회가 많다"고 진단했다.


◆ "주식, 무서워하지 마라..젊은 부자들, 해외 투자 적극적"

이 부장은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개인들 사이에 주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도 하지만, 금리가 올라가기 전까지는 투자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유동성이 많은 상황에서 금리는 낮지만 소비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는 "올해는 (주식에) 발을 담그고, 금리가 인상될 때 빠지는 편이 낫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젊은 부자들의 경우는 국내 보다 해외주식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귀띔했다. 현대차를 권유하면 독일에 상장된 BMW를 매수하는 것이 낫지 않냐고 반문하는 자산가들은 거의 젊은층이다.

이 부장은 "부모자산을 물려받은 젊은 자산가는 해외투자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며 "해외에서 학교를 나온 이들이 많은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이 부장이 직접 상품을 엄선,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인 블랙크레인캐피탈의 자문을 받아 미국, 일본, 홍콩 등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을 팔기 시작했다. 1년여의 검증을 거쳐 판매를 시작한 이 상품은 연초 이후로 10% 이상의 수익을 내며 순항 중이다. 매수한 주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가들의 호응도 크다. 해외 주식의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세로 분리과세 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해당자는 절세로 활용할 수도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주식을 할 투자자라면 중국 시장은 장기적으로 계속 봐야 하는 곳"이라며 "국내 주식도 중국과 어떤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자신없는 상품 안 파는게 신뢰의 비결" 

이승호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부장 
<이형석 사진기자>

이 부장은 거액 자산가의 대표적 절세 상품인 브라질 국채를 전혀 팔지 않았다. 가입을 원하는 자산가들에게 조차 판매하기를 꺼려했다. 자신없는 상품은 팔지 않는다는 철칙 때문이었다.

이 부장은 "브라질의 경우 환율 뿐만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 이슈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관리자의 입장에서 10년간 브라질 국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10년간 쿠폰은 계속 나와도, 지금이 바닥이라고 단정지어서 얘기할 수 없다고 본다"며 "시장에서 많이 판다고 판매를 권유하는 것보다 정직한 자세로 선량한 관리자 의무를 다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세는 이 부장을 리먼 사태 때에도 소송 1건 없이 신뢰감 있는 PB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 "1등의 비결, 관점을 바꿨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는 관리 자산규모만 4조원이 넘는다. 2008년 3월 설립당시 3000억원에서 7년만에 10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PB 1세대인 이 부장은 자타공인 최고 PB다. 업계에서 몸값 높은 사람들이 몰려있다는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에서 30대에 PB부장 타이틀을 달았다. 2012년 VIP PB로 선정된 이 부장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었더니 "운이 좋았다"는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가 보는 성공의 비결은 관점을 달리 하는 것이다. 청담금융센터 내 고객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틀에 박힌 관점을 깨는데 주력했다는 것.

이 부장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그들의 시간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기존과 투자의 관점을 달리한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비결은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가 대리시절 상사한테 들었던 말이 "지금 고객을 만나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라"였다. 한번의 만남을 일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복장을 갖추고 상담을 하자는 것이 이 부장의 철칙이다.

이날 인터뷰에도 녹색 넥타이와 스트라이프 정장을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장은 "옷을 잘 입는 것은 단순히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인상을 남겨주기 위한 것"이라며 "다시는 볼수 없다는 생각으로 고객을 만나는 순간마다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한국의 패밀리오피스를 장착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꺼내보였다. 이 부장은 "단순히 거액자산가에게 상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싶다"며 "패밀리오피스를 관리해주는 PB로 여러 곳의 가문과 거액 자산가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경쟁력 있는 전문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