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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모터쇼] 車의 미래를 본다..글로벌 '콘셉트카' 시선집중

기사입력 : 2015년04월21일 08:17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08:32

벤츠ㆍBMWㆍ폭스바겐, 월드 프리미어 'SUV·친환경차' 대세

[상하이(중국)=뉴스핌 김연순 기자] BMW,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상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5상하이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폭스바겐은 스포츠 세단의 미래 디자인을 보여주는 진보적 컨셉의 쿠페 'C 쿠페 G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 쿠페 GTE는 전장이 5미터가 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4도어 콘셉트카로서 혁신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됐다.

폭스바겐이 세계최초로 공개한 C 쿠페 GTE. <사진제공=폭스바겐>

C 쿠페 GTE는 전기 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하며, 주행 거리는 최대 50km(최고 속도는 130km/h)여서 도심 내 단거리 주행에서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모드에서 운행이 가능하며, 100km를 주행하는데 소비되는 연료는 2.3리터에 불과하다. 뛰어난 연비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한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8.6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 역시 232km/h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컨셉GLC 쿠페 (Mercedes-Benz Concept GLC Coupé) 를 쇼카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컨셉GLC 쿠페. <사진제공=벤츠>
트윈-블레이드 라디에이터 그릴, 본넷의 파워돔들, 그리고 4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배기 시스템은 조화롭고 유기적인 메인 차체 섹션과 아름다운 대비를 이룬다.

또한 21인치 타이어, 전면·후면 차체하부 보호대, 높아진 최저 지상고, 사이드 발판 등의 오프로드 전용 요소들은 컨셉 GLC 쿠페의 오프로드 퍼포먼스 가능성을 보여준다.

BMW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 xDrive40e' 차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 X5 xDrive40e는 BMW i 브랜드가 아닌 BMW 브랜드에서 출시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모델이다.

BMW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SUV `X5 xDrive40e`.<사진제공=BMW>

BMW 트윈 파워 터보 기술과 최첨단 BMW eDrive 구동 시스템 그리고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은 313 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와 전기모터가 각각 35.7kg.m와 25.5kg.m이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30.3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7g/km다.

BMW의 이안 로버슨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은 상하이 모터쇼에서 "BMW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45만6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며 "생산 능력을 30만대에서 40만대로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BMW는 SUV인 X시리즈와 다목적차량(MPV)을 포함해차량 3종을 중국 생산 라인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시트로엥도 에어크로스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에어크로스 콘셉트카는 시트로엥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집대성한 SUV 모델이다. 특히 차량 전후면과 측면에 적용된 벌집 형태의 '알로이 범프'가 인상적이며, 이는 앞서 선보였던 C4 칵투스의 에어범프를 모티브로 완성됐다.

시트로엥 에어크로스. <사진제공=한불모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에어크로스 콘셉트카는 1.6 THP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대 출력 218마력, 최대 토크 28.05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전기 모드로 최대 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유럽 기준 58.8km/ℓ의 뛰어난 연비와 39g/km의 낮은 CO2 배출을 갖췄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은 단 4.5초에 불과하다.

푸조도 고성능 해치백 푸조 308 R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했다. 푸조 308 R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는 지난해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된 푸조 308을 베이스로 만든 해치백 모델이다.

푸조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308 R. <사진제공=한불모터스>

파워트레인은 푸조 콘셉트카 쿼츠의 DNA를 이어받았으며, 1.6L THP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의 결합으로 한층 더 향상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버튼 조절에 따라 핫 랩 모드, 트랙 모드, 로드 모드, ZEV 모드 총 4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특히 핫 랩 모드 시 최고 출력 500hp, 최대 토크 74.46kg.m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만으로도 최대 250km/h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은 단 4초에 불과하다.
 
인피니티도 미래 고성능 인피니티 차량의 모습을 보여줄 콘셉트 비전 그란 투리스모(Infiniti Vision Gran Turismo)를 최초로 공개했다. 

인피니티 콘셉트 비전 그란 투리스모. <사진제공=인피니티>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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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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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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