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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리스크 키워드는 '과잉'

기사입력 : 2015년04월25일 03:54

최종수정 : 2015년04월25일 14:28

유동성부터 원자재, 노동력까지 '넘친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중앙은행의 연이은 부양책으로 유동성이 홍수를 이룬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여기에 원유는 물론이고 철광석과 면화까지 각종 원자재와 노동력까지 일제히 과잉 상태이며, 경제 곳곳의 수급 불균형이 가장 근본적인 리스크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분야에 걸친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이 정책자들이 직면한 최대 난제이며,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및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유 저장 탱크[출처=블룸버그통신]
24일(현지시각)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예금액과 자본 공급을 근간으로 한 글로벌 부의 규모가 263조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117조달러에서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그만큼 유동성 공급이 넘쳐난다는 얘기다. 이는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양적완화(QE)와 맞물려 시장금리를 끌어내리는 한편 통화정책의 효과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국의 노동력 과잉 공급은 임금 상승을 가로막고, 이어 인플레이션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인구고령화 문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소비에트 연방 붕괴와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노동력 공급 과잉이 글로벌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 물량은 4억8900만배럴로 불어났다. 이는 1992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유가가 바닥을 치더라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세계적으로 면화의 공급 과잉 역시 1억1000만베일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주요 원자재가 일제히 공급 과잉 상태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선진국의 부채 역시 고질적인 과잉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의 과도한 부채는 공공 부문 지출을 통한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이 전례 없는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과거의 성장률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눈덩이 부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경제 석학들의 진단이다.

존 핸콕 애셋 매니지먼트의 메건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저성장과 저인플레이션, 저금리가 장기 추세로 굳어지는 양상”이라며 “글로벌 주요국이 이 문제를 해소하는 데 앞으로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급과잉의 시대(The Age of Oversupply)>의 저자인 대니엘 알퍼트 투자은행가는 “고전적인 경제 논리로는 공급과잉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며 “모든 경제학은 공급 부족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 맥켄지의 신디아 림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수요 감소는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상이지만 현재 나타난 문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원자재 섹터의 경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때 수요 역시 일정 부분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공백을 채울 수는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바클레이스의 데인 데이비스 상품 애널리스트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돼야 공급 과잉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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