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센터에 반납하면…엣지 15.1만, S6 10.9만원에 수리
[뉴스핌=추연숙 기자] #.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이지은 씨(가명)는 얼마전 구입한 '갤럭시S6 엣지'의 화면(디스플레이)이 깨져 삼성전자 A/S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수리비가 26만원대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파손된 액정을 두고가면 15만원대에 교체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씨는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전자가 이달 10일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액정 수리비용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갤럭시S6 엣지에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적용되면서 내구성과 교체비용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들여다보면, 실 수리비는 일반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가 이달 10일 출시한 갤럭시S6 엣지 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
하지만 삼성전자는 파손된 디스플레이 부품을 서비스센터에 반납할 경우 수리비용을 10만원 내외로 깎아준다.
갤S6 엣지는 액정 반납 시 교체비용은 15만1000원이 된다. 삼성전자가 갤S6 엣지 파손 액정에 11만5000원을 쳐준다. 갤S6 액정 반납 시 교체비용은 총 10만8000원이다. 파손된 갤S6 액정은 9만3000원에 사들이는 셈이다.
갤S6 엣지 화면 교체비용이 기계값(97만9000원, 32GB, 출고가 기준) 대비 27%까지 나오지만, 액정을 반납하면 15%대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갤S6는 기계값(85만8000원) 대비 화면 교체비용이 23%, 액정 반납 시 12%대가 나온다.
삼성서비스센터에 액정을 반납하면 소비자는 수리비가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짝퉁' 삼성폰 양산을 막는 효과가 있다. 파손된 액정이 시중에 나오면 사설 업체들에게 팔려 중국 등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 수리가 가능한 부품은 재활용 해 서비스센터에서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수도 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지난해 출시된 G3는 14만원대에 교체 수리를 제공하고 있다. 5.5형 쿼드 HD IPS 디스플레이다.
한편, 갤럭시S6와 S6엣지에는 5.1형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전면과 후면에 모두 코닝의 신제품 '고릴라글래스4'를 채택해, 전작보다 두께가 얇으면서도 파손 저항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