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코닝, 미국 아닌 헝가리 자회사로 삼성 투자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투기업, 조세회피목적으로 본사 주소변경...다국적 기업 조세회피 대응책 시급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7일 오후 3시 3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제임스 호튼 미국 코닝 명예회장은 40여년간 합작사업을 진행하며 별다른 잡음 없이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닝은 삼성코닝정밀소재에 49.9%의 지분을 투자했다. 그러나 코닝은 미국 본사가 아닌 헝가리 자회사를 통해 지분을 투자했다. 세금 때문이다. 한미 조세조약은 배당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10%로 정했으나 한-헝가리 조세조약은 이보다 낮은 5%다.

# 삼성토탈에 50%의 지분을 투자한 프랑스 토탈도 코닝과 같은 정책을 취했다. 토탈은 프랑스가 아닌 영국 지주회사를 통했다는 게 다를 뿐이다. 한-프랑스 조세협약은 세율이 15%인 반면 한-영국 조약은 5%에 불과하다.

토탈은 2011년 794억원, 2012년 906억원을 배당받았다. 토탈은 주소변경으로 배당소득세를 119억1000만원에서 39억7000만원으로, 135억9000만원에서 45억3000만원으로 2년새 총 170억원이나 줄였다.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징수할 조세수입이 줄줄 새는 것과 같다. 이에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벨기에 국적이면 세율 15%, 영국·스위스 통하면 5%

국책연구소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국외 투자자가 국내에 들어올 때 세금을 최소화하는 경로는 총 18개에 이른다. 이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을 경유하는 경로를 빼면 15개가 모두 스위스나 영국을 경유하는 길이다.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은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영국에 주소를 두는 게 이익이다.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이 가장 낮은 5%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벨기에에 거주하는 투자자는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이 15%지만 스위스나 영국을 거쳐 투자하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영국은 배당소득 비과세 국가이고 스위스는 벨기에 등 일부 국가의 거주자에 대해 선별적으로 비과세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외국투자자들의 한국 배당소득세 회피경로. <표=송유미 미술기자>

하지만 국세청도 이같은 주소변경을 통한 세금 회피에 손을 놓고 있지 않다. 국세청은 코닝사의 배당소득이 미국 본사에 귀속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 결과 2006년 9월부터 2009년 5월까지의 원천징수분 532억원을 추징하는 데 성공했다.

오비맥주에 투자한 벨기에 맥주회사 AB인베브는 다국적 투자자로 구성돼 토탈이나 코닝보다 복잡하다. 

벨기에 맥주회사인 AB인베브는 2009년 7월 오비맥주를 매각하기 전에 2007년 938억원, 2008년 1075억원을 배당했다.

AB인베브는 싱가포르, 네덜란드, 벨기에 회사가 각각 지분을 투자해 만든 회사다. 그렇지만 장부상으로는 네덜란드와 싱가포르 회사가 지분을 대부분 갖고있다. 네덜란드와 싱가포르는 배당소득세로 10%가 원천징수되고 벨기에는 15%가 원천징수되기 때문이다.

배당소득 외에도 국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도 조세회피 수단으로 이용된다. 주식을 한국거래소를 통해 장내거래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 혜택제한조항 주목적심사조항 등 도입해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조세조약 남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주요 경유국과의 조세조약을 개정해야한다고 보고있다. 혜택제한 조항이나 주목적 심사 조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

혜택제한 조항이란 조세제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열거하고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주목적 심사 조항은 거래행위의 주목적이 조세조약 혜택을 얻는 것이라고 여겨지는 경우 혜택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홍성훈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해까지 OECD가 조세회피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다자간 조약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투자유치 경쟁국과 보조를 맞춰야 하고 우리만 (조세조약 개정 등)해서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