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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의 중국경제산책] 미래를 여는 창 중국 ‘인터넷+’ 전략

기사입력 : 2015년05월13일 11:20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10:47

올해 3월 초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한국의 국회에 해당)에서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2가지 중요한 전략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중국제조 2025'와 '인터넷+'전략이다.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중국을 독일과 일본을 추월한 제조강국으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말한다. '인터넷+(플러스)'전략은 인터넷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산업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우리정부가 제시한 ITC 융합 창조경제 발전전략과 비슷한 개념이다.

  중국  '인터넷+'  글로벌산업 지각변동 촉진 

중국 인터넷 선두기업 텐센트 CEO 마화텅은 최근 IT 정보화 포럼에서 정보자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인터넷+’전략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였다.  ‘인터넷+’전략의  핵심은 정보자원이며 마화텅의 주장에 따르면, 과거 산업혁명 당시 증기 및 전력과 같은 일종의 생산동력에  자원으로서 정보가 가미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모든 산업은 인터넷과 결합되어 정보생산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할수  있다는 의미이다. 

만약 어느 산업이 인터넷을 멀리하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인터넷이 제공한 정보생산력을 잃게 됨으로써 결국 도태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한가지 예를 들어 이를 설명할 수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위어바오'라는 온라인재테크 상품을 출시하면서 2개월도 안되는 사이에 수천만명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사실 알리바바의 ‘위어바오’는 특별한 상품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MMF 상품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자금이 몰렸을까?  답은 간단하다. 알리바바는 인터넷 지불결제시스템의 공간을 활용한 것 뿐이다. 

신용카드 결제가 보편화되지 않은 중국에서 제3자지불결제 시스템인 ‘쯔부바오’를 출시하였고, 온라인 상품을 구매한 이후 남은 자금을 알리바바는 ‘위어바오’라는 계좌로 돌려 단기금융시장에서 운영하여 고객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였던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없었으면 알리바바는 오늘의 IT금융의 글로벌 선두주자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중국 온라인 고객들을 활용하여 온라인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비즈니스모델을 창조함으로써 일약 세계 선두 IT금융회사로 이미지를 굳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터넷을 활용하여 모든 산업에서 제2의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중국의 didi(滴滴) 와 kuaidi(快的) 가 택시업계 질서를 바꾸어 놓은 것처럼 누가 인터넷을 잘 활용하냐에 따라 산업의 선두주자가 바뀔 것이며, 나아가  미래 글로벌 500대기업의 순위가 바뀔 것이다. 


  
 ‘인터넷+’ 시대의 핵심경쟁력은 

중국은 6억 5000만명의 인터넷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5억6000만명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바일인터넷 인구이다. 즉 5억6000만명이 24시간 모바일을 통해 끊임없이 주변과 소통하면서 우리 전통산업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큰 기회가 있는 것이다. 
 
‘인테넷+’시대의 핵심은 ‘연결’과 ‘콘텐츠’이다. 5억 6000만명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연결시키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산업의 경쟁력이 변화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인터넷이라는 정보통로를 통해 무엇을 주고 받을 것인가가 비즈니스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실제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텐센트는 이미 전략적 중심을 ‘연결’과 ‘콘텐츠’로 옮기고 있다. 과거에 다양하게 무차별적으로 공급했던 사업모델을 정리하고 핵심경쟁력인 연결플랫폼과 인터넷을 활용한 산업콘텐츠 제공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그들은 검색엔진사업을 점차적으로 접고, O2O와 전자상거래 비즈니즈에서 모두 철수했다.  그런다음 경영의 초점을 ‘인터넷+’ 생태계를 만드는데 맞추기로 하였다. '인터넷+' 전략의 핵심은 슈퍼마켓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무대)을 만들어 다양한 기업이나 개인들이 자기 수요에 맞게 그 공간을 꾸미게 하는 것이다. 결국 텐센트는 무대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무대내용을 꾸미게 하는 것은 각자 자기 산업수요에 맞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 무대에서 모든 사람들이 창업을 하고 진정한 창조경제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중국에서 만인이 창업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텐센트는 웨이신, QQ 메신저 통신플랫폼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서비스, 사람과 설비의 연결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인 상업논리 혹은 상업개발모델보다 최고의 연결플랫폼을 만드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텐센트의 플랫폼을 통한 매출규모는 2천억위안이며 배당만 수백억이다. 현재 이들은 각 지방정부와 함께 지방정부의 자원을 인터넷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인터넷+지수'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표들을 개발하여 각 도시별로 산업별 ‘인터넷+’ 를 활용한 결합도를 분석 평가하여 중국전역이 ‘인터넷+’ 와의 융합을 통해 신 성장가도에 진입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모델의 성공사례 

중국판 코넥스인 신삼판에 상장한 사유미이어(四维传媒)는 상업모델이 지극히 간단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롯데나 Tesco, 까르프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 할인광고를 해주던 회사이다. 그러나 외국계 대형 슈퍼마켓의 중국업무 철수에 따라 이 회사는 위기에 처했고, 결국 온라인으로 방향전환을 시도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Go 성(省)”이라는 모바일 온라인광고 플랫폼 모델을 개발하였는데, 고객이 온라인에서 지급하고 부여받은 코드로 마켓에서 상품을 받는 서비스도 출시하였다. 현재 이들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자문컨설팅센터를 만들어 고객들의 수요를 분석발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모델도 출시준비 중이다. 인터넷과 기존 산업이 결합해 만들어낸  ‘인터넷+’ 신사업 모델의 대표적인 예로서 앞으로 모바일과 인터넷 관련 분야에서 수없이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임을 예고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프로필 

중국경제 금융전문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무론 박사
(현)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현)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객원교수
(전)고려대학교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구소(AICG) 실장
(전)삼정 KPMG, Project Risk Analyst
(전)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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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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