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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방한] 삼성ㆍ현대차 , 인도에서 기회를 찾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4:21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5:19

'인구 12억' 세계의 시장이자 공장..19일 총수·CEO, 모디 총리와 개별면담

[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9일 우리 기업인들을 차례로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인도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모디 총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산업부, 코트라, 인도상의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인도 CEO포럼’ 행사를 전후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만났다. 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도 10여분 가량 개별 면담을 가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12억 인구의 인도를 세계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노이다에 1995년 설립한 제1공장(휴대폰 생산)과 2007년 첸나이에 설립한 제2공장(TV·가전)을 운영 중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제 3공장을 건설을 위해 관련 부지를 물색 중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지역에서 여전히 피쳐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7억명에 달해 스마트폰으로의 전환 수요가 상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인도에서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Z1'을 1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내놓으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7.8%로 집계됐다.

또 삼성전자는 제 3공장 건립을 통해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을 제고하는 동시에 인도를 서남아 지역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2개의 공장이 있지만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또 다른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이라며 "부지를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을 가진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취재진에게 "인도와 삼성이 협력관계를 더 잘 해가자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1995년 인도에 진출해 스마트폰도 팔고 있고 네트워크 사업도 하고 있다"며 "더 협력을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1997년 인도에 진출한 LG전자는 현제 뉴델리와 푸네에서 TV 및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 지역에서 LG전자의 TV·가전시장 점유율은 약 30% 내외로 알려졌다. 이날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모디 총리와 만남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차 역시 인도에서 생산라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 제3공장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998년과 2007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연산 65만대 규모의 제1, 2 공장을 지어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41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6.2%로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 역시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설 허가 문제를 포함해 인도 투자 확대를 고려 중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인도 총리와의 만남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자동차강판 사업부터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준공했다. 또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총 4곳에 코일 가공센터를 설립했거나 준공 예정이다.

다만, 지역 주민의 반대로 10년째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립 문제와 관련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롯데 역시 인도에서의 인지도를 발판으로 주변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진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인도 총리를 만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도는 모디 총리의 경기부흥 정책으로 해마다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롯데는 현재 다양한 현지 투자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2004년 현지 제과업체인 패리스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현지 사업에 진출했다. 2010년에는 첸나이 지역에 초코파이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델리 지역에 건설 중인 신공장이 올 7월 준공되면, 롯데제과는 12억 인구의 인도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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