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홍콩증시 이틀 연속 폭락, 거품 붕괴 신호탄?

기사입력 : 2015년05월21일 17:17

최종수정 : 2015년05월21일 17:17

한넝박막·골딘파이낸셜 등 주도…뚜렷한 이유 없어

[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이틀 새 홍콩증시에서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연이어 폭락하는 상황이 나타나 투자자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주가폭락의 뚜렷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거품 붕괴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리허쥔 한넝홀딩스 회장 <출처=블룸버그통신>

21일(현지시각) 홍콩 항셍지수 소속 투자기업 골딘파이낸셜홀딩스와 골딘부동산 주가가 장중 60% 이상 급락했다.

골딘파이낸셜은 오전 장 마감 기준으로 58% 밀렸다. 1992년 홍콩증시에 상장된 이후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이다. 주가급락에 시가총액은 160억달러 쪼그라들었다. 같은 시간 골딘부동산도 61% 추락했다.

두 기업은 전날까지만 해도 300% 오름세를 나타냈었다. 올 들어 항셍지수 상장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랠리였다. 뚜렷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날에는 세계 최대 태양광업체인 한넝박막발전그룹 주가가 개장 24분 만에 47% 급락하며 거래가 중단됐다. 시가총액 190억달러가 증발했다. 역시 주가 폭락의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잇단 주가폭락이 그동안 랠리를 펼친 증시의 거품 붕괴를 시사하는 사건이라고 진단한다.

닉 청 리퀴드캐피탈마켓 최고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주가 폭락이 시장에 전염된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시장에서 갑작스럽게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이들 기업이 가파른 랠리를 펼치고 있었음에도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칠 정도로 무관심했다고 지적한다.

한넝박막은 올 들어 주가가 162% 뛰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65배를 기록했다. 골딘파이낸셜과 골딘부동산 역시 PER이 130배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항셍지수 PER은 11.7배에 그쳤다.

청 트레이더는 "이처럼 연쇄적인 급락으로 변동성은 홍콩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스터 팡 코어퍼시픽-야마이치 연구 대표는 "밸류에이션이 이상할 정도로 높다"며 "주가가 이렇게 뛰는 동안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스콧 샙 홍콩증권거래결산공사 대변인은 개별 기업의 주가 움직임과 당국의 규제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어니스트 청 홍콩증권선물위원회 대변인도 답변을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