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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이건희·이재용 父子, 세 갈래로 '삼성전자'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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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법인 지분 19.4% 보유..삼성생명 통해서도 경영 참여 가능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통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크게 세 갈래를 통해 주력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종전에 비해 순환출자 구조가 단순해지면서 그룹 지배 구도도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향후 상속 등을 고려한 경영 승계 시나리오도 이전보다 경우의 수가 줄어들었다.

26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합병안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식 1주가 제일모직 주식 0.35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지분 23.2%)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합병사 지분의 16.5%를 가지게 돼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합병법인에 대한 지분은 2.9%가 되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지분은 각각 5.5%로 줄어든다.

또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기존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합병 이후 삼성그룹의 지분구조 변화
합병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경영권 행사 방식을 살펴보면, 이 회장과 이 부회장 부자는 우선 직접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통해 경영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이 각각 삼성전자 지분을 3.9%, 0.6% 들고 있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도 삼성전자 지분을 0.7% 보유 중이다.

또 삼성생명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각각 삼성생명 지분을 20.8%, 0.1% 보유 중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법인을 통해서도 우회적으로 지배력 행사가 가능하다.

합병법인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을 각각 19.4%, 4.1%를 보유하게 되는데 합병법인에 대한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의 지분을 합하면 19.4%가 된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여 총수 일가가 그룹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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