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골드만삭스 "채권, 이례적 변동성 확대… 조급할 필요 없어"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1:43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1:43

기관투자자 수익률 부진…경기회복 수혜 소비주 선호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글로벌 채권 시장에 이례적인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조급히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마이클 셔우드 골드만삭스 글로벌부문 부회장은 8일(미국 현지시각) CNBC방송에 출연, "국채 시장에서 이례적인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매도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 미국·독일 국채 수익률 나란히 급등

셔우드 부회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일방적인 수익률 하락 흐름에서 새로운 반전이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현 상황에서는 이같은 반전이 지속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양적완화 정책 실행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시중 금리가 높아질 때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남아있다고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럽 채권시장에서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약 0.40%포인트(40bp) 급등하며 1% 수준에 도달한 뒤 이날은 소폭 하락하면서 0.885%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 4월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5%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유럽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최근 8개월래 최고치인 2.40% 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한 주 간 미국과 유럽 국채 수익률 상승폭은 올해 들어 최대치에 달할 정도도 급격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됐다.

◆ 기관투자 수익률 부진 우려 지속

특히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지난 5일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공개된 뒤 하반기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춘 상태로, 올해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오게 된다면 이는 지난 2006년 이래 처음이다.

셔우드 부회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한 국가들의 경우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규모를 점차 줄여가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일부 국가들에서는 극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ECB가 양적완화를 축소하면서 저축과 투자가 선순환되는 흐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셔우드 부회장은 "그 동안 채권 수익률이 낮게 지속되면서 유럽 연금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수익률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라면서 "보험사나 연금펀드 등은 새로운 창의적인 투자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채권수익률 점진적 상승…증시 기대

이와 함께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투자전략가는 최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채권수익률이 낮은 수준이어서 주식 등 리스크 투자에 기대감이 높다고 주장했다.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 수익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로 인해 기업들의 배당도 증가하면서 주식 시장 주요지수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 인상의 타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의 수익성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국채 수익률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업종별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소비재 업종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수익률은 단기적으로 급상승하지만 결국 경제 펀더멘털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