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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인하 불구 약세 베어스팁 ‘마지막 인하 경계’

기사입력 : 2015년06월11일 16:11

최종수정 : 2015년06월11일 16:11

차익실현 욕구에 해외 장기채권 상승세 반영..추경+MBS발행도 부담..FOMC 일단 주목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 이틀만에 스티프닝 흐름을 재개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은행 6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1.50%로 결정했지만 이미 예상했던 수순인데다 마지막 인하일수 있다는 경계감이 작용했다. 그간 해외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미국 10년물과 국내 10년물이 역전상황까지 오면서 부담스러웠다는 점도 부각됐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한 부담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MBS 입찰도 장기물쪽에 약세 요인이었다. 금리인하를 빌미로 차익실현 욕구가 컸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예상했던 금리인하와 함께 채권금리 상승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고 전했다. 그간 금리인하 기대감에 해외채 상승을 반영하지 못했던 원화채 시장이 금리인하 재료 소멸에 따라 빠르게 관심을 해외로 돌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추경전까지는 장기물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단기쪽에서 일부 캐리수요가 있겠지만 해외상황에 따라 단기쪽도 약할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주 국채선물 월물교체를 앞두고 외국인 포지션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다음주로 예정된 미 연준(Fed) FOMC가 베어스티프닝 흐름을 바꿀수 있는 재료가 될 것으로 봤다.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bp 떨어진 1.610%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2년물은 0.3bp 상승한 1.720%를 보였다. 국고3년 15-3도 1.7bp 올라 1.797%를 나타냈다.

국고5년 15-1과 선매출중인 국고5년 차기 지표물 15-4가 6.5bp씩 상승한 2.092%, 2.120%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14-5도 6.2bp 올라 2.512%로 거래를 마쳤다. 선매출중인 국고10년 차기 지표물 15-2도 6.3bp 오른 2.530%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4-7도 5.8bp씩 상승해 2.730%와 2.820%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3-4 역시 4.1bp 오른 1.81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CD91일물 금리도 15bp 급락한 1.65%로 고시됐다. CP91일물 금리도 24bp 하락한 1.61%를 보였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차는 29.7bp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25일 31.9bp 이후 9개월여만에 최대치다. 10-3년 스프레드는 2.3bp 벌어진 71.5bp를 기록, 하루만에 70bp대로 상승했다. 5-3년 스프레드도 4.2bp 확대된 29.5bp를 보여 작년 4월30일(29.5bp) 이후 1년1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던 지난 8일과 같았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6bp 상승한 69.8bp로 전월13일 72.5bp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19조88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중 국채가 20조1980억원이었다. 투신도 1조7690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600억원 규모 순매도를 보였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6틱 떨어진 10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7일 109.10 이후 최저치다. 장중 고점은 109.38, 저점은 109.02였다. 장중변동폭은 36틱으로 지난달 20일 39틱 이후 20여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22만454계약으로 1만11계약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21만4464계약으로 10만2020계약 증가했다.

원월물인 9월만기 3년 국채선물도 24틱 하락한 109.96을 보였다. 미결제는 6243계약 거래량은 960계약을 나타냈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95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9573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3751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634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대응했다. 투신 또한 1463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73틱 급락한 121.8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19일 121.57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고점은 122.69, 저점은 121.6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09틱을 기록, 전월14일 116틱 이후 한달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미결제는 1801계약 증가한 6만4562계약을 보였다. 거래량도 1만132계약 늘어 5만7844계약을 나타냈다.

원월물인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95틱 추락한 121.2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결제는 1061계약 거래량은 29계약을 보였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88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31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했다. 이는 또 지난달 14일 3268계약 순매도이후 한발만에 일중 최대 순매도규모다. 반면 금융투자가 2103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대량 매수했다. 전일에도 3881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2월12일 4383계약 순매수 이후 4개월만에 일중 최대 순매수를 경신했었다. 은행도 1484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차익실현 욕구가 강했던 것 같다. 추가 인하가 있으려면 시간이 걸리겠다는 인식도 있었다. 최근 대외적으로 장기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국내채권이 상대적으로 지지받았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대외금리차에 대한 부담감이 장기물쪽에 있었다. 추경과 MBS 발행 부담도 장기물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추경 발표전까지 10년 이상 구간에선 몸사리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주 연준 FOMC 결과에 따라 시장이 변할수 있는 여지는 있어 보인다. 3년이하쪽은 캐리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점차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여건도 좀 있다”며 “선물 월물교체를 맞아 3년쪽 포지션이 큰 외인들이 어떻게 롤오버할 것이냐도 관건”이라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른 “기본적으로 마지막 인하라는 인식이 강해 시장 금리가 올랐다.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 추가 인하 기대가 많지는 않다”며 “예상했던 금리인하였다는 점에서 인하 효과가 발휘되긴 어렵지 않았나 하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쪽 장기금리 상승세가 끝나지 않았다. 장기금리가 오르고 단기금리는 머물러 있는 베어스팁 상황이 이어지겠다. 대내외 변동성이 커질수 있겠다”며 “다만 저가매수도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쪽도 그간 금리인하 이슈로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젠 해외쪽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해외쪽이 안정돼야 그때서나 원화채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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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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