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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일문일답 WHO "한국 정부 대응조치, 굉장히 높은 수준"

기사입력 : 2015년06월13일 14:20

최종수정 : 2015년06월13일 14:20

'복잡한 응급실과 의료쇼핑, 병문안 문화가 확산 유도'

[뉴스핌=이진성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조치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13일 밝혔다.

후쿠다 게이지 WHO사무차장은 "(메르스의 확산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해서 봤을 때 한국에서 이루어진 작업들,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이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메르스가 확산된 원인에 대해서는 "한국의 복잡한 응급실과 병상, 의료쇼핑, 병문안 문화 등이 메르스 확산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평가단은 "일부 병원의 환경이 바이러스에 취약했고,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한국 의료진이 익숙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평가단은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선 국민적인 이해와 지원, 그리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과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 정부의 메르스 초기대응책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해달라.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그 어떤 고과라고 하더라도 신종 감염병이 처음 발생할 때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놀라운 상황이 발생을 하는데 지금 우리가 현재를 살고 있는 시점에 있어서 전 세계의 도전 과제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감염병이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라도, 어느 시점에서라도 발생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준해서 봤을 때 한국에서 이루어진 작업들,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 그리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에 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중요한 사항은 바로 이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그리고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가 마련이 되고 있는 중이고 또 빠른 속도로 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우리 병원의 문제는 무엇인지, 의료체계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한국 정부의 이런 조치가 완벽하다고 답변한 근거는.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인 조치들이 취해졌습니다. 감염자와 감염자와 접촉했던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검토했기 때문에 이러한 감염자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집중적이고 강력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세계의 그 어느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신규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미지가 연출이 되고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 보고가 되고 있는 환자들을 살펴보시면 최근에 감염이 된 사람들도 있고 과거에 감염이 된 사람들도 있고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신규 환자들에 대해서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단은 신규 확진환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박사님께서 말씀을 이미 하셨다시피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이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에 대한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의료쇼핑 관행이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왜냐하면 감염이 된 사람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닐 경우,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가성이 늘어나는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확률이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들은 우리에게 병원에서의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일전에 있었던 감염된 환자의 경우에는 굉장히 복잡한 응급실에 입원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를 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파악이 됐고요.

그런데 이러한 예방통제 조치를 아무리 최적화 되고 최선의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조치를 매우 붐비는 곳에서 이행을 하는 과정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이런 부분을 어떻게 더 잘 이행할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메르스의 전파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나 아니면 어떤 병원의 특정 환경으로 인해서 그 확산이 촉진이 될수 있나.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먼저, 에어로졸에 대한 전파에 대한 논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거 사스에서의 경험은 에어로졸은 특별한 경우에 발생되는 것으로 예를 들어서 삽관을 한다든가 또는 공기 산소마스크를 쓰면서 산소에 압력을 가해서 환자를 치료한다든가 이런 경우에만 에어로졸이 발생했고, 또 제한적인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우리가 이 조사과정에서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간혹 에어로졸에 관해서 제기하신 그런 의문들을 해소할 수 있었겠느냐 그런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우리가 아직까지 에어로졸이라는 증거는 발견을 못해서 지역사회로 전파될 것이라고는 우리들이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 현재의 최종적인 결론입니다.

▲ 메르스의 조치와 노력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해 달라.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지금 이 메르스 발생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했었던 질문은 과연 ´감염이 어디에서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고, 감염원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한국에서의 메르스 발생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의료시설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상황에서는 학교에서의 감염전파, 바이러스 전파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고, 어느 특징적인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반면에 학교를 계속해서 수업을 중단하게 되면, 일단 학부모 분들께 굉장히 큰 어려움이 초래가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또한 어떤 면에서 보면 학교의 우려와 두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와 두려움은 사실상의 현실, 위험에 대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와 공중보건에 기반해서 결정을 하고 조치를 취한다면 학교수업 재개를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한국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고, 마련을 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치들을 계속해서 강력한 수준으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행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시에 아직까지는 우리가 완전하게 파악을 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이 정보사항의 갭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앞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모니터링과 감시를 계속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또 아까 말씀드렸던 정보상의 간극을 메꾸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와 리서치를 계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언론에 빨리 공개를 하고 투명성을 제고를 해서 그 유행이 빨리 전염이 퍼지는 것을 미리 막는 게 더 좋지 않았나.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제가 이 점을 먼저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 어떤 국가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을 하거나 발발을 할 경우에는 놀라고 조정을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조사과정에서 파악을 했었던 것은 초동대응이 이루어진 이래로 이러한 대응의 수위는 점점 더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강력해졌었고, 그리고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조치들이 지금 현재 취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응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점, 이 점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말씀하신 것처럼 투명성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뢰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질병 발생 상황이 진행이 되고 있는 와중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굉장히 분주한 그 시점에서 완전한 정보를 적절한 수준에서 잘 커뮤니케이션하고 전달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정보 차원에서도 그렇고 그 어떤 다른 누구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실은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가 없다고 하셨는데 4차감염자가 이미 나오기 시작 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예외적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은 하지만 그 역시 그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킬 만한 그런 요인은 아니다, 이렇게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들이 이런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여러 가지 실험을 좀 더 해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메르스르 계기로 우리나라의 대응 체계를 바꿔야 되지 않나.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이 질병에 대한 정의와 이 질병에 대한 관리에 있어서 좀 우리가 많은 지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이렇게 우리가 한 군데에서 이 질병이 무증상에서부터 사망까지의 전 기간을 본 사례가 사실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초 우리가 가정했던 메르스의 증세들은 폐렴을 동반한 중증질환으로 판단을 했는데 실제 보니까 많은 부분은 메르스 감기라고 할 정도의 질환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초창기에 국가 재난 수준에 해당되는 질병으로서 메르스를 파악을 했는데 실제 보니까 재난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사례가 많고 재난 수준이 너무 다른 재난하고 형평성이 잘 안 맞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쳐야 될 것으로 봅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저는 해외의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메르스 발생에서 알 수 있다시피 사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국가가 현재 증명을 하고 있는 공동의 과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향후에 또 다른 새로운 신종 질병으로 인해서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질문을 하신 부분이 기본적으로 뭐를 바꿔야 국가적인 차원에서 더 잘 대비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상황은 공중보건부문 그리고 의료부문에 있어서 조금 더 강력한 체제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감염병이 발생을 할 경우에는 감염병 전문가, 역학자, 실험실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 상황을 통해서 기존에 갖춰져 있었던 제도적인 측면들에서 중요성이 부각이 되었던 것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를 들 수 있겠는데요. 질병관리본부가 정말로 훌륭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이 부분이 향후에 더 강력한 대비체제를 갖추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취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이 메르스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 의료진들이 하루 24시간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인 이해와 지원, 그리고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야 이번 사태도 진정을 시키고 앞으로도 이런 부분이 필요할 것입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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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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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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