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로/달러 ‘패러티’ 전망 다시 고개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04:33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05:28

골드만 삭스, 2017년까지 달러 유로 대비 20% 상승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한동안 종적을 감췄던 유로/달러 패러티(유로화와 달러화의 등가)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달러화 상승 탄력이 높아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1달러를 향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2017년까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20%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로화[출처=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연초 이후 약 8% 하락했다. 지난 3월 기록한 12개월 최저치에 비해 달러화는 7% 가량 상승했지만 추세적인 하락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리스 사태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 진정 등 유로화 환율을 움직이는 요인이 상당수에 이르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이 연준의 정책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샬라 마르쿠센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유로/달러의 추세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유로/달러 환율의 패러티에 대한 시험이 다시 한 차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유로/달러는 1.05달러 아래로 밀린 바 있다. 환율이 패러티를 향해 떨어질 경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베렌버그 은행의 홀저 슈마이딩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유로/달러 환율에 그리스보다 더 결정적인 변수”라며 “미국 경제 지표가 뒷받침될 경우 연준은 7월 회의에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2017년까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2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달 들어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상황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 2% 상승했지만 추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리스와 채권국이 이번 주 이내로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이루더라도 유로화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이미 기대감이 일정 부분 반영된 데다 이번 협상 타결이 그리스의 구조적인 성장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유로화를 추세적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골드만 삭스의 로빈 브룩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고, 2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은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점차 더 큰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비둘기파 행보를 지속하며 9월로 점쳐지는 금리인상 시기를 뒤로 늦출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이와 무관하게 외환시장은 긴축 가능성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전날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가 고조된 가운데 급락했던 유로화는 이날 채권국이 새로운 연금 개혁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완만하게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