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항공사, 메르스 대응 전략 ‘따로따로’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16:42

노선 운용 폭 넓은 대형항공사 비해 저가항공사 日운항 감축 신중

[뉴스핌=정경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에 따른 항공사들의 대응 전략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인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노선 운항을 줄이고 있으나 저가항공사는 운항 감축을 하지 않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지난 18일부터 하루 두 편 이상 운항하는 노선 가운데 예약이 부진한 중국 17개 노선과 일본 나리타노선 운항을 축소한 데 이어 이번에 일본 노선을 추가로 감축했다.

또한, 일본 가고시마 노선 운항을 다음 달 17일까지 중단하고, 고마쓰 노선과 아키타 노선은 오는 7월 한 달간 운항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카야마 노선은 7월 8일·11일·15일, 아오모리 노선은 7월 1∼17일 운항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1일부터 홍콩과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6개 노선과 대만 1개 노선 등 총 7개 노선 운항을 줄인데 이어 일본 노선 6개를 추가로 줄인다.

일본 마쓰야마 노선은 오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도야마 노선은 7월 3일부터 21일까지, 하네다 노선은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히로시마 노선은 7월 1·8·15·22·29일 운항하지 않는다. 나리타 노선은 7월 7∼9일·11일·14∼23일 하루 4회에서 3회로 줄이고, 나고야 노선은 7월 1·2·8일 하루 2회에서 1회로 감축한다.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예약 취소된 12만 여건 가운데 80%가 중국 및 일본발 취소 건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총 10만9027건의 예약이 취소, 그 중 중국발 취소는 2만6875건, 일본발 취소는 1만8808건에 이른다.

대형항공사들과 달리 저가항공사들은 노선 운항 감축에 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중국보다 인바운드 수요가 작은 일본 노선에 있어서 대형항공사들과는 다른 대응 방식을 보여준다.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운항 중단 등을 적극 고려 또는 실시 중이지만, 일본 노선에 대해서는 운항 감축 계획이 전혀 없다.

이는 상대적으로 노선 활용 여유가 많은 대형항공사에 비해 저가항공사들로서는 운항 감축 결정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진에어는 일부 중국 노선에서 지난 11일부터 잠정 운휴 상태에 들어간 것과 달리, 일본 노선에서는 반대로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진에어는 이달 말부터 8월 사이에 운항하는 일본 노선 항공편 예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 용품, 교통 패스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7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일본관광청의 요청으로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아웃바운드 수요가 중국에 비해 많기도 하고, 메르스 관련 일본 내 여론도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대형항공사들은 노선 운용의 폭이 넓은 만큼, 중단 노선 비행기를 다른 노선에 투입해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저가항공사들은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큰 차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역시 일본 노선 운항 감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현재 국토부에 감축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중국 6개 노선, 일본 8개 노선을 갖고 있다"며 "메르스로 인해 인바운드 수요가 급감한 중국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운항 감축을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이나, 일본 노선에 대해서는 운항 감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