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압도적 긴축반대, 그리스 은행에 미칠 타격 '주목'

기사입력 : 2015년07월06일 10:19

최종수정 : 2015년07월06일 10:27

유럽중앙은행 ELA 유지·확대 여부가 관건

[뉴스핌=배효진 기자]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긴축안에 대한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44%대 43%의 1%포인트(p) 접전을 보인 것과 정반대의 양상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그리스 은행권의 자금이 수일 내로 고갈되는 상황에서 긴급유동성지원(ELA)에 대한 ECB의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6일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디에고 이스카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ELA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우세했다는 점에서 ELA 한도가 증액될 가능성은 사라졌다"면서도 "중단에 따른 우려가 있기 때문에 ECB가 ELA 한도를 890억유로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리스 은행들은 그동안 ECB의 ELA에 전적으로 의존해왔지만 현재 ELA는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다. 이에 ECB가 ELA 한도를 늘리지 않을 경우, 자금고갈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ECB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긴축안 협상 타결이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증액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카로 이코노미스트는 "자금고갈이 불가피해진 그리스 은행들이 오는 7일까지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단행하고 있는 자본통제의 일환인 인출한도를 하루 60달러에서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스쿨의 로이 스미스 금융학 교수는 "ECB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원만한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그리스 은행권이 파멸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제채권단과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그리스의 잔류를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코프레이팅스의 마크로 트로이아노 애널리스트는 "ECB가 유동성 지원에 있어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경우, 그리스 은행들은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다만 ECB가 그리스를 내버려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ECB가 ELA를 중단하는 강경책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바클레이스 경제 연구소의 프랑수아 카바우 대표는 "독일 하원과 스페인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럽평의회가 그리스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리스가 ECB 채무 35억유로를 갚아야 하는 20일 이전에 ELA가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 은행권의 그리스 익스포저가 극히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 중단에 따른 손실과 전염 우려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ELA가 중단되면 그리스 재정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그리스 중앙은행이 유동성 주입을 위해 차용증서인 IOU를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