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 최근 일본에서 스마트폰용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한 업체 영업 담당자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요 거래처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의 매출이 부진한 까닭이다. 그는 "업계 동향이 1년 전 출시한 갤럭시S5 시리즈 때와 같다"며 "이번에도 실패할 것인가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갤럭시S6 판매 매장 <출처=블룸버그통신>갤럭시S6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10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으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무선 충전 등 소비자를 사로잡을 최신 기술을 탑재했지만 판매량은 업계 예상을 밑돌고 있다. 특히 초기 갤럭시S6 모델은 공급 초과, S6엣지는 공급 부족으로 기종별 수요 예측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홍콩 시장조사기관을 인용해 삼성 갤럭시S6가 출시로부터 20일간 판매량이 600만대로 추산된다면서, 이는 전작을 넘어선 성적이지만 애플 아이폰6가 출시 사흘 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시장의 동향도 글로벌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갤럭시S6 취급을 시작해 3개의 통신회사를 통해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때문에 일본 제조업계에서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판매 부진에 따른 삼성쇼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를 덮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일본 공작기계 산업협회가 발표한 통계의 '베트남 전기·정밀 산업' 항목에서 이상 조짐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갤럭시S6 생산 거점이 위치해 있으며 수주 내역의 대부분이 스마트폰 금속 케이스를 가공하는 기계가 차지하고 있다.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공작기계공업협회>올 4월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으로부터 매월 100억엔 가량의 수주가 일본 제조업체로 유입됐지만 정작 제품이 출시된 직후부터 수주 규모는 수직 낙하하기 시작했다.
3월 72억엔이던 수주는 4월 53엑엔으로 감소한 데 이어 5월에는 1억4000만엔까지 쪼그라들었다.
스마트폰 업계에 정통한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설비투자에 대한 삼성의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주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에 화낙을 비롯한 일본 거래처들은 생산 조정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는 "전자 부품의 글로벌 출하 통계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S6 부진의 영향이 가시화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삼성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은 2분기 이후 S6 부진의 영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스마트폰용 리튬 이온 배터리 공급사인 히타치 맥셀은 삼성의 실적 부진을 따라 자사 실적 전망을 낮춰 잡은 데 이어 조기 퇴직을 실시하는 등 이른바 '삼성쇼크'를 겪은 바 있다.
신문은 "기타 관련 부품 업체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처를 대기업에 의존하는 회사의 위험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다"며 "제조사들의 가파른 수주 감소는 삼성 쇼크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2026-02-20 15:23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