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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최동훈부터 전지현까지, 이름값을 한다는 건 이런 것 ‘암살’

기사입력 : 2015년07월20일 08:43

최종수정 : 2015년07월20일 08:43

영화 ‘암살’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하정우(왼쪽부터), 전지현, 이정재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투입한다. 바로 한국 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은 이들을 차례로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이들 세 사람의 임무는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경영)을 암살하는 거다. 하지만 상하이 일본영사관과 내통하는 배신자의 정보가 입수되고 그로부터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암살단의 뒤를 쫓으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이번만큼은 예외인 듯하다. 최동훈 감독이 신작 ‘암살’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을 보기 좋게 깨부쉈다. 그는 자신을 향한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만족감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익히 알려졌듯 ‘암살’은 그간 최동훈 감독이 선보인 작품들과 조금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그는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동시에 받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경쾌함을 제법 덜어냈다. 동시에 이야기와 캐릭터에는 깊이를 더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최동훈 감독 자신의 색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확실히 더 진중해졌지만, 자신만의 유머 코드는 곳곳에 녹여 냈다. 물론 전작만큼의 코믹함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또한 나쁘지 않다.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으로 열연한 배우 조진웅(왼쪽부터), 전지현, 최덕문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암살’의 최고 강점은 애국심이란 이름 아래 관객을 억지로 울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러면서도 시대에 맞서 싸운, 이름도 남기지 못한 이들 덕분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한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여느 영화들처럼 역사적 무게를 노골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의미는 충분히 담아낸 셈이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재현한 1930년대의 경성과 상하이도 꽤 리얼하다. 총격신 역시 호쾌함과 퀄리티를 모두 잡았으니 순 제작비 180억 원이 아깝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2시간을 훌쩍 넘는 긴 러닝타임 정도. 그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있지만 제아무리 재밌는 영화라도 꼼짝없이 의자에 앉아있기에 짧은 시간은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야 워낙에 훌륭하니 놀라울 게 없다. 그들은 언제나처럼 제 이름값을 한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부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까지 엇박이 없다. 전지현은 싹둑 자른 긴 머리카락이 아깝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고 이정재는 감정의 진폭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하정우는 왜 하정우일 수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한다.

덧붙이자면 이 중에서도 유독 빛나는 이는 따로 있다. 바로 지난 2006년 ‘타짜’로 최동훈 감독과 인연을 맺은 조승우. 김원봉 역으로 특별 출연한 그의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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