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최동훈부터 전지현까지, 이름값을 한다는 건 이런 것 ‘암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암살’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하정우(왼쪽부터), 전지현, 이정재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투입한다. 바로 한국 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은 이들을 차례로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이들 세 사람의 임무는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경영)을 암살하는 거다. 하지만 상하이 일본영사관과 내통하는 배신자의 정보가 입수되고 그로부터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암살단의 뒤를 쫓으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이번만큼은 예외인 듯하다. 최동훈 감독이 신작 ‘암살’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을 보기 좋게 깨부쉈다. 그는 자신을 향한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만족감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익히 알려졌듯 ‘암살’은 그간 최동훈 감독이 선보인 작품들과 조금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그는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동시에 받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경쾌함을 제법 덜어냈다. 동시에 이야기와 캐릭터에는 깊이를 더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최동훈 감독 자신의 색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확실히 더 진중해졌지만, 자신만의 유머 코드는 곳곳에 녹여 냈다. 물론 전작만큼의 코믹함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또한 나쁘지 않다.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으로 열연한 배우 조진웅(왼쪽부터), 전지현, 최덕문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암살’의 최고 강점은 애국심이란 이름 아래 관객을 억지로 울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러면서도 시대에 맞서 싸운, 이름도 남기지 못한 이들 덕분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한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여느 영화들처럼 역사적 무게를 노골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의미는 충분히 담아낸 셈이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재현한 1930년대의 경성과 상하이도 꽤 리얼하다. 총격신 역시 호쾌함과 퀄리티를 모두 잡았으니 순 제작비 180억 원이 아깝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2시간을 훌쩍 넘는 긴 러닝타임 정도. 그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있지만 제아무리 재밌는 영화라도 꼼짝없이 의자에 앉아있기에 짧은 시간은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야 워낙에 훌륭하니 놀라울 게 없다. 그들은 언제나처럼 제 이름값을 한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부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까지 엇박이 없다. 전지현은 싹둑 자른 긴 머리카락이 아깝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고 이정재는 감정의 진폭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하정우는 왜 하정우일 수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한다.

덧붙이자면 이 중에서도 유독 빛나는 이는 따로 있다. 바로 지난 2006년 ‘타짜’로 최동훈 감독과 인연을 맺은 조승우. 김원봉 역으로 특별 출연한 그의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