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수출 부진 여전"..불황형 흑자 지속(종합)

기사입력 : 2015년08월03일 10:02

최종수정 : 2015년08월04일 11:00

영업일수 효과 제거하면 수출 개선 안돼.."경상흑자 지속될 것"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은 6월 수출이 전월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이는 영업일수 효과로, 일평균 수치를 보면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6월 역대 최대치까지 경신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3일 '2015년 6월 국제수지(잠정)'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6월 영업일수가 2.5일 늘고 원유 도입단가가 개선돼 수출 감소율이 줄었다"며 "다만 영업일수 효과를 제거하고 일평균으로 보면 5월과 6월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6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21억865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113억2210만달러다. 또한 사상 최장기간(40개월)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중으로 보면 52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한은 전망치(980억달러)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394억3000만달러)대비 129억6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 속도대로라면 연간 1000억달러 흑자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흑자기조가 유지되는 현상은 지속됐다. 두바이유 기준 원유가가 전년동기대비 42.9% 급락한 영향이다. 전월 16.3% 감소하는 등 상반기중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은 6월중 2% 감소에 그쳤다. 다만 이는 영업일수가 늘어난 효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상품수출은 492억991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상반기중에는 10.6% 줄었다. 반면 수입은 360억832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7.3%나 줄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도 132억159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또한 역대 최대치다.

통관기준으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4% 줄어든 466억8000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13.6% 감소한 367억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박 부장은 "통계편제 입장에서 불황형 흑자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유가가 낮은 수준이라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흑자폭을 키웠다. 이는 원자재 비중이 큰 탓"이라며 "다만 물량기준으로는 6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4%, 수입이 6.0%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불황형 흑자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4억달러에서 24억9120만달러로 4년반만에 최대치로 확대됐다. 메르스 여파에 여행수지 적자폭(10억4100만달러)이 4년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해운업과 건설업 등의 불황으로 운송·건설수지 흑자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상반기중으로는 94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억8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증가 등으로 전월의 2억9360만달러에서 16억806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188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88억1090만달러에서 104억9220만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10억달러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