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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인플레 기대심리 ‘뚝’ 연준 발목?

기사입력 : 2015년08월07일 03:52

최종수정 : 2015년08월07일 04:12

10년간 연율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 1.6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날로 하강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채권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정책 방향과 엇갈리는 모습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출처=신화/뉴시스]
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10년물 국채와 같은 만기의 물가연계채권(TIPS)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1.66%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또 불과 1개월 전 1.92%포인트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것이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률 스프레드는 투자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10년간 연율 기준 평균 1.66%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연준 정책자들이 목표하는 2.0%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럽과 중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주요국이 여전히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는 데다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저조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제프리스의 크리스 베리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채권시장이 상이한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 연준 정책자들이 인플레이션이 2.0%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다”며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저조한 상황에 금리를 올렸다가는 정책 신뢰에 커다란 흠집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극히 낮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의 채권 ‘사자’가 몰리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날 2.27%에서 2.22% 선으로 밀렸다.

저 인플레이션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국 전반에 걸친 현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4개 회원국의 6월 인플레이션이 0.6%를 기록해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제임스 디마시 채권 전략가는 “원유를 포함한 주요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흠집을 냈다”며 “9월 연준의 금리인상을 정당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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